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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용천동굴''안에서 대형 호수 발견

    • 2005-10-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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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 벽과 천장에 석회동굴생성물 장관

     


    문화재청은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일원에서 발견된 「용천동굴」에서 세계적으로 중요성과 희귀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형 용암동굴 호수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굴 호수의 규모는 현재까지 길이 약 200m, 폭 약 7m~15m, 깊이 6m~15m이며, 바다 쪽으로 연장되고 수면은 해수면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굴 속에서 호수 쪽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고 끝 부분은 동굴 전체가 물로 가득 찬 상태로 현재로서는 조사를 계속하는데 상당한 위험이 있으나, 추가조사가 실시되면 호수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용천동굴 호수는 용암동굴 내에 형성된 호수로서 그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동굴의 벽면과 천장에 탄산염생성물(석회동굴생성물)이 발달돼 신비로운 지하세계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용암동굴 내에 대형 호수 있다는 것 만으로 세계적 평가

    용암동굴 내부에 탄산염생성물이 생성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고 용천동굴 내의 특징적인 탄산염생성물 발달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용암동굴 내에 대형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용천동굴의 학술적 중요성과 희귀성을 배가시키는 의의가 있다.

    이번 발견은 2005. 6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문화재청에서 추진 중인 ''''용천동굴 기초학술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용천동굴 호수의 발견은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제주도자연유산지구-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등록추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CBS문화부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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