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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주체섬유'' 비날론제품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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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요, 양복천, 외투천, 목도리 등 다양한 비날론 제품 판매"

    모포

     

    북한이 주체섬유라고 자랑하는 비날론으로 만든 각종 제품을 평양제1백화점에서 봉사(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5일 "비날론을 이용해 만든 담요, 양복천, 외투천, 목도리 등 다양한 비날론 제품들을 평양제1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흡습성이 좋고 질기기때문에 시민들의 호평속에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달 3일부터 제3차 평양제1백화점상품전시회를 계기로 처음으로 등장한 비날론제품은 모두 함경남도 함흥모방직공장과 평안북도 구성방직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양복천

     

    북한이 주체섬유라고 불리는 비날론은 지난 1961년 공장을 준공했지만, 한동안 생산이 중단됐다가 김정일 위원장의 주도로 2010년 2월에 현대화 공사를 16년만에 끝내고 제품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2.8비날론련합기업소와 함흥모방직공장 등을 현지지도하면서 제품 생산에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 조총련 기관지는 지난 2010년 2월24일 ''비날론공장현대화의 경제적효과''라는 특집기사에서 비날론을 발명한 리승기 박사(1905-1996)는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태어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자연과학부문의 대학을 졸업한 후 1939년 세계에서 나이론 다음으로 2번째로 합성섬유인 비날론을 발명했다고 전했다.

    리 박사는 비날론 공업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시작했으나, 일제의 군수생산에 협력하지 않아 체포 구금됐으며, 8.15 해방 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리 박사는 6.25때 월북해 비날론 연구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업화(1961년 5월 비날론공장준공)에 이바지했고 1961년 2월부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과학원(당시) 함흥분원 원장으로 사업(근무)했다고 전했다. 비날론은 석회석과 무연탄에서 얻은 카바이드를 원료로 한 폴리비닐알콜로 만든 합성섬유로 알려져 있다.

    리승기박사가 발명한 비날론은 지난 1960년대 북한에서 공업생산이 실현됐으며, 비날론 이라는 이름은 학명 그대로 폴리비닐알콜계 섬유라고 부르고 있을 때 김일성 주석이 옛날 우리 조상들이 무명낳이(무명을 짜는일) 할 때 날실, 들실이라고 말하던것을 유래로 하여 우리 맛이 나게 비날론이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비날론은 자연섬유에 비해 질기고 각종 자연섬유와 혼직하면 여러 가지 질좋은 천을 만들수 있어 돛천, 천막, 방수포, 고기그물 그리고 다이야, 벨트 등을 만드는 공업용섬유로 널리 쓰인다고 설명했다.

    비날론은 흰색을 띠고 윤기가 나며 면의 성질에 가장 가깝워 여러 합성섬유 가운데 세기가 크며 유일한 친수성섬유로서 흡습성이 좋다는 특징을 가졌다..

    또 산, 알카리에 견디는 성질이 좋고 대부분의 유기용매에 안정하며 바다물속에서도 썩지 않고 콤팽이(곰팡이)에 대해 안정한데 다 열전도성이 낮아 보온성이 좋다고 전했다. [BestNocut_R]

    특히, 양털 등의 자연섬유와 혼직하면 섬유호상(서로)간의 성질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고품질의 외투천, 양복천들을 만들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비날론은 가볍고, 질기고, 빛과 화학약품에 강하고, 자연섬유에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화학약품에 강해 염색이 잘 안되고, 생산비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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