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동물 버전인 원숭이에이즈바이러스(SI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HIV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과 미 국방부 HIV 연구프로그램은 4일 과학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실은 논문을 통해 SIV 예방 백신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신을 맞은 원숭이들이 가짜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에 비해 SIV 감염 비율이 83%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예방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들을 SIV 바이러스에 6차례 노출시킨 후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실험 대상 중 12%만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면 가짜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 75%의 감염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또 이번에 실험을 거친 백신에 Env로 불리는 바이러스성 단백질이 더해졌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내년 1월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이 백신의 효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