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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이 남들에겐 최고의 여자지만 남편에겐 최악의 아내로 분한 ''''내 아내의 모든 것''''(제작 수필름, 영화사 집)이 지난 달 27일 서울 고척동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민규동 감독의 신작. 아내와의 완벽한 결별을 위해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한 남자의 도발적인 이혼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실제로 두 아이의 아빠인 유부남 이선균은 극중 아내가 가장 두렵고, 이혼이 가장 무서운 소심한 남편 ''''두현'''' 역을 맡아 한층 리얼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 ''''최종병기''''활의 류승룡은 사랑이 뭔지는 몰라도 유혹이 뭔지는 너무 잘아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로 변신, 임수정, 이선균과 함께 짜릿한 도발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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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촬영은 아내 정인과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고자 일부러 지방 근무를 자처하는 두현의 극 소심한 일상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선균은 특유의 달콤한 카리스마에서 벗어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아내를 피하려는 귀여운 매력의 ''''두현'''' 캐릭터에 완연히 몰입해 현장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솔직하기 이를 데 없는 성격의 결혼 7년 차 아내 ''''정인''''으로 변신한 임수정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카사노바로 돌아온 류승룡의 촬영 역시 첫 만남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끈끈한 호흡을 보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