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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7일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2억4천800만 달러 규모의 공사 2개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하는 IB타워 프로젝트와 사우디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극저온 저장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IB타워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Binjai) 지구에 지하4층, 지상 5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은 약 1억8천500만 달러(한화 약 2천100억 원)이며 내년초 착공해 32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다.
IB타워는 높이 274m로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며, 대우건설은 1983년 말레이시아 진출 이후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톱5 중 3개의 시공을 맡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요구하는 고난이도 공사로 자격심사를 통과한 소수의 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
또한, 사우디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저장시설 건설공사는 총 공사금액 3억300만 달러로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EPC)을 일괄로 단독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1일 이 지역에 2기의 극저온 저장시설을 포함해 총 63기의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약 3억300만 달러 규모의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은 바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계약은 극저온 저장시설의 설계 및 구매 부분 6천300만 달러에 대한 계약이며, 극저온 저장시설의 시공 부분과 주저장시설 EPC 공사에 대한 2억4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도 이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저장시설은 이달 중 착공해 201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와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 케미컬의 합작회사인 사다라 케미컬 컴퍼니가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석유화학단지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km 거리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달 사우디 제다 살만베이 주택공사(3억3천200만 달러)를 시작으로 나이지리아 OML58 복합화력발전소(7억2천300만 달러)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11월 한 달동안 약 13억300만 달러의 해외수주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