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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토종견인 ''동경이''가 진돗개와 가까운 유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진돗개와는 전혀 다른 품종이며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 명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동경이 연구팀이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 불개 등 우리나라 토종개 5품종과 외래견종 셰퍼드, 골든 레트리버, 보더 콜리 등 7품종 400여두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학적 특성과 차별성을 분석한 결과 경주개 동경이는 한국 토종개의 품종에 속하며 현존하는 한국 토종개와는 유전형질이 다른 견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의 책임연구원인 이은우 교수는 "동경이와 천연기념물인 삽살개, 진돗개 사이의 최소 유전거리와 표준유전거리를 비교했을 때 동경이는 진돗개와 가장 가깝고 삽살개, 풍산개 순으로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가장 가까운 유전거리를 가진 진돗개와 전혀 다른 품종임을 최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최봉환 박사는 "5대 혈통을 가진 동경이 100여두에 대한 친자감별 및 개체식별을 한 결과 혈통관리를 과학적으로 해 5대의 혈통 가계도를 이어 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과학적인 계통번식을 유지하고 체계적인 종 관리를 한다면 우리나라 명견으로 육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동경이보존협회장인 최석규 서라벌대 교수는 "경주개 동경이는 지난 10월 경상북도 문화재 심의위원회 기념물분과의 심의에서 천연기념물 신청지정대상으로 의결돼 현재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의 현지조사 및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에 우리나라 3번째 천연기념물 토종개의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BestNocut_R]
한편, 협회는 7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경주개 동경이의 유전형질과 종 보존대책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혈통이 고정된 표준형 동경이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