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예술영화관의 대표브랜드 씨네큐브가 ''''김기덕 신작 열전: ''''아리랑'''' 그리고 ''''아멘''''''''을 개최한다.
매 작품마다 파격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한국영화계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온 김기덕 감독이 올해 발표한 두 편의 신작 ''''아리랑''''과 ''''아멘''''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특별전으로 극장에서 두 영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은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상처와 충격을 경험한 후 한동안 영화를 떠나 인적이 드문 산골 오두막에서 오랜 기간 홀로 칩거했던 김기덕 감독은 그 동안 세간에 떠돌았던 그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억측에 대해 대답하듯 이 영화를 만들었다.
''''아리랑''''의 등장인물은 단 한 사람, 김기덕 감독이며, 크레디트에도 오로지 김기덕의 이름만 올라 있다. 즉 그가 홀로 제작, 연출, 각본, 연기, 촬영, 편집, 사운드를 모두 해낸 것.
''''영화로 인생을 써버린 지금 후회는 없지만 여전히 영화 없이는 살 수 없다''''라는 그의 말처럼 ''''아리랑''''은 영화로 인해 상처를 입었지만 다시 영화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한 예술가의 고뇌를 독특한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풀어낸다.
칸영화제 수상 이후 폴란드 뉴호라이즌영화제 최우수예술영화상과 호주 브리즈번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고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도쿄 필름엑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얻었다.
''''아멘''''은 김기덕 감독이 ''''아리랑''''을 만든 직후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만든 작품으로, 연락이 끊긴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유럽으로 온 한 여자가 미스터리한 한 남자를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로드무비. 올해 9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개조한 DSLR 카메라 1대로 이태리, 프랑스 등 유럽 곳곳을 누비며 촬영했으며 김기덕 감독과 여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김예나 외에는 어떤 스태프도 없이 완성시킨 작품.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돼 ''''영화의 초심에 대한 김기덕의 문제제기로서 손색없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김기덕 신작 열전: ''''아리랑'''' 그리고 ''''아멘''''''''은 ''''비몽'''' 이후 3년 만에 관객 앞에 다시 선 김기덕 감독의 신작 두 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특히 지난 부산영화제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공개되는 ''''아멘''''의 경우 이후 다른 극장에서는 물론이고 DVD, TV, VOD 등 부가판권 윈도우에서도 일체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편 ''''김기덕 신작 열전: ''아리랑'' 그리고 ''아멘''''은 오는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씨네큐브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