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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연상녀''와 ''연하남''이 대세다. 한예슬 김하늘 손예진 등 30대 여배우가 20대 송중기 장근석 이민기와 호흡을 맞춘 가운데 40대 여배우 장서희도 20대 정석원과 파트너를 이뤘다.
실제로 연상인 가수 백지영과 연애중인 20대 정석원은 영화 ''사물의 비밀''에서 장서희와 나이뿐만 아니라 선생과 제자 관계를 극복하고 사랑에 도달한다.
''사물의 비밀''은 마흔 살을 맞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 단순히 달짝지근하지 않다. 그 접근이 조심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이다. 극 중 마흔 살 여교수로 분한 장서희는 실제로 마흔 살을 맞아 ''아직도 여자이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존재''임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전한다.
''사물의 비밀''은 40살 여교수 혜정과 21살의 대학생 우상의 사랑을 사물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품.
스물 한 살짜리 제자 우상(정석원)을 사랑하게 된 혜정은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 눈물을 글썽이며 우상에 대한 마음을 하소연하며 "왜 벌써 사십이냐구" "그래도 난 아직 여자야" 등 4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명대사를 쏟아낸다.
장서희 본인도 연기하면서 가장 공감한 장면으로 꼽았을 만큼 여자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또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유치해진다고, 혜정이 우상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컴퓨터에 몰래 저장해놓은 장면 등은 귀엽기까지 하다. [BestNocut_R]
''사물의 비밀''은 또한 여성의 욕망과 일탈 등도 다룬다. 극 중 혜정은 혼외정사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어 경험을 가진 여자들을 만나 인터뷰한다.
그 중 횟집 여주인의 사례는 그야말로 아찔하다. 모든 것을 버리고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올인한 그녀는 격렬한 섹스신 등을 통해 다시 되찾은 열정과 욕망 등을 에로틱하게 표현한다.
혜정이 우상을 ''오르지 못할 나무''라 생각하고 절망하자 친구들이 호스트바로 이끄는 장면도 흥미롭다. 청소년관람불가,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