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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몽준아 밥먹어라'' 말 어머니께 한번도 못들었다"

정몽준, "''몽준아 밥먹어라'' 말 어머니께 한번도 못들었다"

"짠돌이라는 건 칭찬, 검소하지만 인색하지는 않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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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 의원은 "학교 다닐 때 9남매로 형제가 많아서, 몽준아 밥먹어라"하는 말을 한번도 듣지 못했다"며 "시간이 되면 알아서 가야지 (늦으면) 남아나질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지갑 속에 얼마나 있느냐"는 돌발질문에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낡은 지갑을 꺼내보이며 "김미화 씨 저녁을 살 정도는 있다, 지갑 속에는 천원짜리도 있고 5만원권도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지갑을 본 김미화 씨가 "지갑이 낡아 떨어지려한다"고 하자 "새 지갑은 빡빡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회고하며 "16살 때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걸어 오고, 운동화가 상하면 폐타이어를 잘라서 접착제로 붙여쓰시는 등 검소함이 몸에 배이신 분이다"고 말하며 오늘의 현대가를 이룬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짠돌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냐''는 진행자의 짓궂은 질문에 허허 웃으며 "짠돌이라는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긴 뒤 "부자가 됐다고 사치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 검소한 것은 좋지만 인색하면 안되겠죠. 인색하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범현대가(家)가 5천억원 규모로 설립한 ''아산나눔재단''에 2천억원의 사재를 출연키로 하는 등 통큰 기부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김미화 씨가 MBC 라디오 진행을 강제로 그만두게 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강제로 그만두게 된 김흥국 씨가 1인 시위는 격려하면서 왜 자기에게는 전화한통 없어 섭섭했다''는 김미화 씨의 질문에 "소문에 김미화 씨가 무서운 사람이라고 해서.."라고 받아넘기는 순발력을 보이기도 했다.[BestNocut_R]

정 의원은 앞으로 국민에게 이것만은 꼭 약속드린다면 무엇이 있겠느냐는 말에 "우리나라의 제일 큰 문제는 저출산 문제이며 앞으로 아이들을 안심하고 낳고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의 모든 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다"고 말하고, "우리사회에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께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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