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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전설 ''마징가'', 파괴의 신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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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의 전설 ''마징가'', 파괴의 신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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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분위기, 하드코어 로봇액션

    ㅎㅎ

     

    ''기운 쎈 천하장사 마징가''가 돌아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만큼 그 옛날 그 마징가가 아니다. 이름도 다르다. ''마징가Z''가 아니고 ''마징카이저''다. 마징가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전투 병기, 마신((魔神)을 의미한다. 카이저란 황제를 뜻한다.

    1972년 일본에서 첫 공개된 ''마징가Z''는 거대 로봇들 간의 치열한 전투로 애니메이션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인간을 닮은 자그마한 체구의 ''철완 아톰''과 달리 ''마징가Z''는 빌딩만큼 컸고 파괴력도 엄청났다. 또 ''철인 28호''가 원격조정으로 움직였다면 ''마징가Z''는 조종사가 로봇에 탑승하는 ''탑승형 로봇''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당시 ''마징가Z''는 원작자 나가이 고가 애초 구상한 그림과는 많이 달랐다는 후문이다. 나가이 고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전작 ''데빌맨''처럼 ''마징가Z'' 또한 불완전한 정체성을 지닌 캐릭터가 세상을 구원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다소 악마적인 외형을 지향했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시청하는 TV애니메이션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밝게 수정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마징카이저''는 브라운관을 벗어난 만큼 원작자의 애초 의도를 풍부하게 살렸다. 일단 외형부터 살펴보면 뭔가 광기가 흐르면서 어둡다. 머리 위에 매달려있는 해골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스로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보기에 따라 파격적이다.

    변주도 이뤄졌다. 파일럿이 1명이 아닌 2명이 조정하는 복좌형으로 바뀌었다. 무기로는 검뿐만 아니라 총도 들었다. 그것도 쌍권총이다. 기존에 나온 그 어떤 마징가도 총을 주 무기로 들고 나온 적은 없단다.

    ''마징카이저''는 알 수 없는 미래, 태평양 너머의 한 섬에서 벌어지는 로봇들 간의 치열한 전투를 그렸다. ''마징카이저''를 조종하는 두 명의 파일럿은 전투를 즐기듯 미친 듯이 싸운다. 자신들의 존재 의미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나 그보다는 현란한 액션이 눈을 압도한다.

    영화 내내 헤비메탈 음악이 격렬하게 흐른다. 로봇들은 육중해 보이나 움직임은 민첩하다. 여자들로만 구성된 ''팔능곽'' 로봇과 거칠고 난폭한 남자들로 이뤄진 ''키바'' 로봇간의 전투는 다소 선정적이면서 하드코어적인 면도 엿보인다.

    속도감 넘치는 액션에 비해 뒷받침해주는 이야기는 다소 약하다. 마징가Z''에 대한 단순한 향수로 찾는다면 좀 낯설 수도 있다. 오히려 어두운 톤의 로봇액션영화에 가깝다.

    메가폰을 잡은 카와고에 준은 TV와 스크린, OVA 시장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감독. 나가이 고의 수제자인 이시가와 켄의 바통을 이어받아 ''겟타로보'' OVA 시리즈물을 연출하게 되면서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도전정신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내는 탁월한 연출력의 소유자''란 평가를 받았다.

    ''진 겟타 vs 네오 겟타'' ''강철신 지그''등 매카닉 액션물 특유의 시원한 타격감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선봬왔다. 12세 관람가,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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