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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필드 기념사업회가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 이명식 목사)와 함께 캐나다 선교사였던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Frank W. Schofield)의 독립정신과 선교업적을 널리 알려 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화성시 기독교총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17일 경기도 화성시 신나는교회(담임 이정기 목사)에서 독립정신 함양을 위한 스코필드 세미나를 열어 ''''스코필드 박사는 화성시의 정신문화와 선교사역에 있어 소중한 인물이자 유산''''이라면서 ''''그가 펼친 민족 독립과 애국 운동 사상을 오늘의 신앙교육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정운찬 전 총리(서울대학교 호랑이 스코필드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는 ''''내가 만난 스코필드 박사''''란 주제로 한 세미나 특강에서 ''''자신은 어렸을 적부터 집이 가난해 중고학등학교에 진학할 처지가 못됐으나 스코필드 박사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후원해 줘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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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총리는 또 ''''당시 스코필드 박사로부터 교회를 다니라는 권면을 받아 1960년 4월부터 교회에 처음 출석, 지금까지 51년간 한주도 빠짐없이 교회를 다니게 됐다''''며 ''''1970년 돌아가실 때까지 10년 동안 그분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지금의 내 모습과 인격, 나의 나됨은 모두 스코필드 박사의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 ''''스코필드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서 세균학자로서의 모범적인 교수 생활(1916-1920) 뿐 만 아니라 1917년에는 선교사 자격획득을 위해 한국어 시험에 합격한 자기 이름을 음차해 ''''석호필(石虎弼, ''''단단한 의지와 호랑이 같은 기상으로 남을 돕는다''''는 뜻)로 바꾸는 한편, 1919년에는 제암리 교회 방화 사건 현장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기록해 해외에 알림으로써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고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소개했다.
스코필드 기념사업회는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올해 기념사업회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스코필드 기념관(3개)과 석호필 리더십 연구소, 2014년에는 스코필드 아카데미를 설립해 스코필드 박사의 생애와 정신을 널리 알리나갈 계획이다.
스코필드 박사는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 사랑해 민족대표 34인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1958년 정부 초청으로 서울대 교수(수의과대학 병리학 강의)로 자원한 뒤 한국에 뼈를 묻을 것을 각오하고 영구 귀화했다. 또 1968년 3월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국민장)을 수여받았으며,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최초의 외국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1971년 스코필드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