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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유럽은 겨우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에 대한 숨통을 독일에서 터 줘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휴화산이며, 미국은 경기가 더블딥에 빠지지만 않는 상황에서 안 좋은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9월 30일~10월 1일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2011 삼성전자·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에서 최근 해외방문에서 느낀 점들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초 덴마크, 스위스, 폴란드, 독일,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이어 9월 말에는 캐나다, 미국 뉴저지·달라스·산호세, 멕시코를 다녀왔다.
최 부회장은 이어 "이처럼 경기가 좋지 않고, 소비자 주머니도 안 열리고, 수요도 안 따라 주면서 아주 어두운 환경이 됐지만, 삼성전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고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3D TV·스마트TV 등 하이엔드 제품군의 경우 50~60%에 이르는 등 TV는 시장 점유율이 30~40%까지 갔고, 무선 제품도 프랑스 50%, 독일 40% 등 유럽 모든 나라에서 거의 1등으로, 점유율이 30~5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것이 세계 경제가 어렵고, 경기가 안 좋아도 열심히 힘을 합쳐 노력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반성장이 공존, 공영이라는 창업이념, 이건희 회장의 철학인데도 불구하고 자의보다 타의에 의한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맞았으나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잘해왔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모멘텀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상당히 성과가 있는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반성장을 얘기하면 ''나는 괜찮은데''라며, 자꾸 딴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데, 이 자리는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고, 여러분과 우리의 경영성과 창출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협력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사와는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반성장의 온기가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퍼져야 한다"며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의 대금지불에 신경을 쓰는 등 관심을 가져야 진정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인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삼성전자와 동반자 인식을 갖고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박희재 대표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면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기술로 화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회사로 선정된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동반성장 협약체결'',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삼성전자가 올해 추진해온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됐다.[BestNocut_R]
동반성장 분야의 교수들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상생 포럼''에서는 ''중소협력사의 기업진화 유형별 특성''을 주제로 서울여대 이종욱 교수가 발표했으며, 패널간 토의가 벌어졌다.
특히, 협력사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이어졌다.
워크숍에는 협성회 소속 협력사 대표 180여명과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및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에 대한 직접 지원뿐 아니라 협력사와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하는 ''동반성장 데이''와 ''동반성장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