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10곳 가운데 3곳은 출생보다 사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전국 269개 시·군·구의 ''사망대비 출생 비율''을 분석해 2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사망 대비 출생비가 1 이하인 곳은 모두 89개 지역으로 전체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3%가 출생보다 사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 영양군과 예천군은 한 명이 사망할 때 0.36명이 출생해 사망 대비 출생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망 대비 출생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수원 영통으로 한 명이 숨질 때 5.35이 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대체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사망 대비 출생비가 높고, 영·호남권의 비율이 낮았다"며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