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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이 처음으로 이탈리아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에 진출한다.
국립발레단은 산카를로 극장 재단이 주최하는 ''''산카를로 댄스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초청돼 10월12일과 13일 ''왕자호동'' 공연을 펼친다.
삼국사기, 대무신왕 편에 나타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하는 정사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설화 호동 왕자 이야기를 발레와 결합시킨 ''왕자호동''은 국가, 전쟁, 사랑, 배신, 죽음, 윤회, 주술을 테마로 해 고전적인 감성에 현대적인 발레 테크닉을 섬세하게 반영했다.
28명의 발레리노들이 한 무대에서 에너지를 뿜어내는 장면은 고구려의 기운과 남성미를 느낄 수 있고, 호동과 낙랑의 아다지오, 결혼피로연에서 각 부족들의 다양한 특성을 지닌 축하무 등은 안무가 문병남 특유의 섬세함과 한국적 미감이 돋보인다.
김주원, 김용걸, 김지영, 정영재 등 국립발레단원들이 출연한다.
''''산카를르 댄스 페스티벌''''에는 국립발레단 외에 파격적인 ''지젤''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프랑스의 현대발레단인 리옹발레단(10월16일, 18일)과 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카롤린 칼송 컴퍼니(10월25일~27일)가 초청돼 산카를로극장 발레단(10월22일, 23일)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산카를로 극장은 밀라노의 라스칼라극장, 로마의 로마오페라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3대 극장으로 불리며, 특히 이탈리아 극장들 중 가장 역사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