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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박해일, "술 먹고 칼 싸움 찍다 손에 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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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병기 활'' 박해일, "술 먹고 칼 싸움 찍다 손에 부상까지"

    • 2011-08-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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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에 몰입하느라 손가락 찢어져 응급실도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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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해일이 캐릭터를 위해 ''음주촬영''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

    박해일은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최종병기 활'' 언론시사회에서 "극 초반에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사실감을 주려고 술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 니루에게 하나뿐인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가 누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박해일은 누이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역을 맡았다.

    문제(?)의 장면은 극 중 매제가 되는 김무열과 취중 검술 대결을 벌이는 장면. 박해일은 좀 더 사실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음주를 감행했다. 하지만 음주 감행 후 검술 대결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무열은 "촬영에 몰입하다 실제로 잔이 깨져 해일 형의 손이 찢어졌다"며 "응급실에서 6바늘 이상 꾀매고, 안보이는 테잎을 감고 다시 촬영에 임했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국내 최초 ''활 액션''을 선보이는 ''최종병기 활''은 궁술 외에 승마, 만주어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때문에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활쏘기부터 만주어, 말타기 등을 배워야 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 된 후 배우들을 괴롭힌 것은 계곡과 언덕을 넘나드는 ''뜀박질''이었다.

    청나라 정예부대 니루를 이끄는 장수 쥬신타를 연기한 류승룡은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정작 촬영에 들어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유산소 운동이었다"며 "정말 힘들게 몇 번이나 산 속에서 전력질주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저희가 안움직이면 카메라가 안 돌았다"며 "영화 콘셉트도 대사가 많은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자고 한 만큼 각오는 했지만 고생스러운건 이루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잘 봤다는 말로 싹 가신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산을 타면서 몸이 점점 가벼워 졌다는 박해일은 "액션 부분이 많았지만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라며 "힘들었지만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30대라 버거웠지만 20대에 했더라도 그렇게 나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쉴세 없이 뛰고, 구르고, 활시위를 당겨야 하는 촬영장을 이끈 김한민 감독은 "위험한 촬영이라 생각해서 긴장하고 대비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낙석이나 낙마 등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지점이 많은 만큼 항상 빌었다"고 위험했던 촬영 순간을 전했다.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박해일, 용감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문채원, 드디어 악역이 아닌 일반적(?)인 역할을 맡은 김무열까지 극중 주요 인물 대부분이 연기변신을 펼쳐 눈길을 끄는 가운데 류승룡은 트레이드 마크인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연기한다. [BestNocut_R]

    이에 대해 류승룡은 "저도 스펙트럼 있게 여러 장르의 캐릭터를 하고 싶은데, 지금까지는 검증된 부분만 차용하시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제가 (문채원이 맡은)자인을 연기했으면 정말 잘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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