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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판정날 줄 알았으면 이것저것 더 했을텐데 아쉬워요."
공포영화 ''기생령''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효민이 ''19금'' 등급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효민은 27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비뉴엘에서 열린 ''기생령''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당시 15세 관람가에 맞춰 찍느라 배제한 장면이 많았다"며 "이렇게 될 거였으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할 것 그랬다. 특히 베드신이 아쉽다"고 말했다. 효민의 이같은 당찬(?) 발언에 베드신 당사자인 박성민을 비롯해 형사로 특별출연한 노민우도 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귀신에 빙의돼 살인을 저지르는 빈 역을 연기한 이형석도 "미성년자라서 영화를 못 본다"며 "사람들 말로는 재밌게 봤다고 해서 안심이긴 한데 저도 보고 싶다"고 ''19금''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기생령''은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빈을 돌보게 된 가족들이 겪는 공포와 그 비밀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공포영화. 잔인한 영상과 섬뜩한 공포로 미성년자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잘 놀고, 공부도 잘하는 여고생 유린을 연기한 효민은 "잔인하긴 하지만 어린 빈이 (살인을) 했기에 더욱 섬뜩하고, 아이가 생각하기에 위험한 발상이기에 연소자관람불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티아라의 리더가 아닌 배우로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낸 효민은 "(티아라) 멤버들이 공포영화 찍는 걸 보면서 궁금하기도 했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장르 불문하고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데 공포를 찍게 돼 더욱 좋았다"고 전했다.
또 "첫 도전인 만큼 ''연기 잘한다''란 소리는 듣지 못할 것 같고,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효민에게도 이런 표정, 얼굴이 있구나 정도만 알아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단점과 좋은 습관을 알게 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첫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린의 언니 서니 역을 맡아 공포의 비밀을 파헤치는 한은정은 극 중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그럼에도 한은정은 "제작기간이 짧고, 타이트한 스케줄 여건 상 뒤죽박죽 찍느라 감정을 연결해서 찍지 못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또 "경험에 의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예민해졌고, 상상을 통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들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BestNocut_R]
고석진 감독은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로 현장 분위기가 안좋을 때도 있었는데 한은정 씨가 밝게 해준 덕분에 잘 넘어갈 수 있었다"며 "당시 은정 씨도 몸이 아픈 상태였고, 그렇게 중요한 신도 아닌데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다"고 극찬했다. 8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