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큐슈 고속선사의 비틀호. 수면 2미터 높이에서 달린다.
여수와 일본 규슈지역을 3시간 대에 주파하는 여객항로가 개설됐다. F1 대회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운항할 예정인데, 정기 노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지난 달 29일 여수박람회장 조성이 한창인 여수 오동도 입구에 일본에서 온 여객선 한 척이 입항했다.
이 배는 일본 큐슈 지역의 열차 회사인 JR 큐슈 사가 운항하는 쾌속선으로 지난 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부산과 하카다 항을 오가는 배다.
JR 큐슈 사는 F1 대회와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오는 10월과 내년 박람회 기간동안 운항할 예정이며, 항로 점검차 이번에 임시 운항한 것이다.
승객 2백 명을 태우고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는 이 배는 보잉 사가 제작한 비행기 엔진으로수면을 2미터 정도 떠서 달리기 때문에 실제로 파도가 약간 있었음에도 비행기 못지 않은 편안한 승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수에서 규슈지역의 후쿠오카 현 하카다 항까지는 3시간 45분만에 주파했다.
JR 큐슈 고속선 마치 타카시 사장은 "선장에게 물어봤었는데 상당히 쾌적한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분명 손님들도 만족하는 여행이 됐을 것이다. 이 여행 자체가 앞으로 많은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수와 일본 간에는 지난 1907년부터 뱃길이 꾸준히 있었지만, 지난 91년 여수와 하카다 노선을 끝으로 끊겨 버렸다. 정확히 20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JR 큐슈 측은 여수박람회 기간 동안 이 항로를 운항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박람회 이후에도 정기 항로로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기 항로가 개설되면 여수항이 국제 여객선 항으로서 위상을 다시 갖추는 것은 물론 부산으로 편중된 일본 여객 수요를 흡수해 시장 판도를 다시 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