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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의 힘은 위대했다. 할리우드 두 거장의 합작품 ''슈퍼에이트''가 ''엑스맨:퍼스트클래스''를 제치고 개봉 첫 주 북미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3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슈퍼에이트''는 3379개 극장에서 3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692개 극장 2500만 달러의 ''엑스맨:퍼스트클래스''를 제쳤다. 극장 당 수익도 1만950 달러로 10위 권 중 최고인 만큼 앞으로 극장 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에이트''는 1979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수퍼 8mm카메라로 영화를 찍던 아이들이 엄청난 열차사고의 목격자가 되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담고 있다. 다코타 패닝의 여동생 엘르 패닝이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국내에선 16일 개봉한다.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던 ''행오버2''는 3675개 극장에서 18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총 2억1656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총 제작비가 8000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알짜 영화인 셈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1위인 ''쿵푸팬더2''는 3929개 극장 1663만5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5위의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지난주에 비해 극장수가 533개나 줄어 완벽한 하향세를 보여줬다. 3433개 극장에서 1084만6000달러의 수익을 거총 수익 2억877만4000달러로 2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역대 시리즈 중 꼴찌 성적표다.
6위부터 8위까지는 총 제작비가 3500만 달러도 넘지 않는 작은 영화들이 차지했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입소문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다. 첫 등장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무서운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5주차지만 2922개 극장에서 1015만4000달러의 수익을 올려 탄탄대로를 달리는 모습이다. 국내 개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7위 ''주디 무디 앤 더 낫 버머 서머''의 총 제작비는 2000달러에 불과하다. 10위권 영화 중 가장 적은 비용으로 만든 영화다. 그렇지만 2524개 극장에서 626만7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개봉 첫 주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 코미디장르로 북미에서 최고의 아동용 도서로 평가받는 메간 맥도날드의 ''주디 무어''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옮겨놓은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는 614만6000달러의 이익을 거두며 8위를 유지했다. 지난 주에 비해 극장수는 797개나 늘어났지만 여전히 10권에서는 가장 적은 944개에서 얻어낸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토르:천둥의 신''과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토르:천둥의 신''는 10위 권 중 최대치인 998개 극장이 줄어 1782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그렇지만 23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9위에 올라 지난 주 6위에서 3단계 하락하는데 그쳤다.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 역시 908개나 줄어든 1329개 극장에 상영됐지만 171만4000달러의 수익을 올려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