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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신라 유물인 ''주령구'' 놀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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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지난 1975년 안압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주령구''''를 활용해 처음으로 주령구 놀이문화에 대한 재현행사를 가진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일 ''경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주령구가 출토된 안압지에서 유물을 활용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령구는 통일신라시대 귀족들의 술자리 재미를 돋우는 놀이도구로, 14면체의 14가지 벌칙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통일신라시대만의 독특한 놀이문화로서 역사적 가치를 가지는 유물이다.

    14면체에 있는 벌칙으로는 음진대소(飮盡大笑, 술 다 마시고 크게 웃기), 곡비즉진(曲臂則盡, 옆사람과 팔장끼고 술 다 마시기), 자창자음(自唱自飮, 혼자 노래부르고 혼자 술마시기) 등으로 현대 술자리에서 흔히들 가지는 술자리 벌칙과도 유사해 눈길을 끈다.

    이날 행사는 출토된 주령구보다 큰 30cm 정도의 주령구로 놀이를 재현하고 미션놀이와 윷놀이 대회로 개최된다.

    또 부대행사로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주령구를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행사도 가지고 전시와 판매도 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경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 28명이 참여해 주령구 놀이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실시했는데, 참여 학생들의 반응과 프로그램을 연구·보완해 향후 경주 농촌 체험마을에서 공통으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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