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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파이터'' 맷 해밀(34, 미국)이 퀸슨 잭슨(32, 미국)을 넘어 챔피언전에 나갈 수 있을까.
맷 해밀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30에서 전 챔피언 퀸튼 잭슨과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에게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전 도전 자격이 주어진다.
맷 해밀은 혼전을 거듭 중인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5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 챔피언 존 존스를 비롯, 키스 자르딘, 티토 오티즈 등 쟁쟁한 선수들을 잇따라 제압한 바 있다. 존스와는 2009년 맞붙었고, 현재까지 존스에게 1패를 안긴 유일한 선수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승리 드라마를 쓰고 있는 맷 해밀은 종합격투기 데뷔 전부터 최정상급 레슬링 선수로 이름을 날렸을 정도로 레슬링 실력이 뛰어나며 우직한 파이팅이 돋보인다. 하지만 훈련 시 의사소통이 쉽지 않고 경기 중에도 세컨드의 지시를 들을 수 없어 홀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다.
반면 퀸튼 잭슨은 킥 없이 복싱만으로 종합격투기 정상에 오른 파이터다. 포레스트 그리핀에 챔피언 자리를 빼앗겼지만 화끈한 타격, 난폭하지만 재미있는 언변으로 여전히 스타 파이터로 대접받고 있다.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타격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서로 상반된 파이팅 스타일을 지닌 두 파이터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정상급 복싱기술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타격과 강력한 레슬링 기술 중 무엇이 우위를 점할 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성격도 극과 극이다. 잭슨은 화끈하고 다혈질인 반면 해밀은 건실하고 우직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과연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맷 해밀이 잭슨을 넘어 챔피언 타이틀전 도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프랭크 미어와 로이 넬슨의 헤비급 매치도 열린다. 타격과 주짓수에 모두 능한 전 챔피언 미어의 부활이냐, 뛰어난 맷집과 체격조건, 리치에서 우세한 넬슨의 반격이냐가 관심거리다.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UFC 130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