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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반응]''캐리비안 해적4'', 3D와 인어 동원해도 ''전작 차별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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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반응]''캐리비안 해적4'', 3D와 인어 동원해도 ''전작 차별화'' 없어

    • 2011-05-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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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과 차별화된 발전 모습 찾아보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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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도 덜도 말고 딱 ''캐리비안의 해적''이었다. 17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4년 만에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이하 ''캐리비안의 해적4'')가 공개됐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3D영상은 롤러코스터를 같은 ''캐리비안 해적'' 특유의 액션을 제대로 살렸다. 미워할 수 없는 ''허당'' 잭 스패로우 선장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전편에 비해 발전된 것이라곤 인어들의 공격 장면 정도였다. 왁자지껄한 해적들이 온갖 고생 끝에 보물을 찾는다는 간단한 스토리 뿐 아니라 바다와 밀림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찾아 헤맨 ''젊음의 샘''까지 전작에서 본 듯한 화면의 연속이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최대 강점은 흥미진진한 액션에 있다. 이야기의 감동이나 여운은 이 작품에서 논할 필요도 없다. 이 시리즈를 극장에서 보는 이유는 실제 해적들의 모험을 보듯 실감나는 액션과 그들의 항해다. 여기에 잭 스패로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조니 뎁의 연기는 보너스다. 간단한 이야기만으로 이 영화가 4편이나 제작될 수 있었던 힘은 여기에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4''는 이 시리즈를 처음 보는 팬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 화려한 액션과 충분한 긴장감을 가진 영화다. 여기에 3D로 보여지는 영상은 엄청난 스케일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하지만 4년이나 시리즈를 기다린 팬이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장면 하나 하나가 전작에서 본 듯하다. 아무리 ''캐리비안의 해적'' 자체의 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편과 다를 바 없는 후속작은 실망스러운 법이다. 더욱이 기대가 클수록 눈 높이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실망도 크기 마련이다.

    방만한 스토리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도 아쉽다. 2시간 30분의 상영시간 동안 해적들의 보물찾기를 기본 줄거리로 다른 등장인물들의 곁가지 이야기들을 더해 재미를 추구한다. 그 곁가지 이야기들이 다소 과했다는 게 문제다. 인간을 데리고 떠나는 인어의 모습은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 인어는 바로 전에 인간에게 상처받고 도망갔기 때문이다.[BestNocut_R]

    한 언론관계자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조류''가 아니라 그냥 ''조니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이었다"며 "조니 뎁의 열연은 좋았지만 이전 작의 명품조연들이 모두 빠져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관계자는 "이전작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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