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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포항 항공노선 저조…포스코 이용률 관건

인지도·안전성에 대한 인식 개선…"탑승률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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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취항한 여수~포항 간 항공 노선의 이용률이 애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항공사 측은 주 이용객인 포스코 측이 최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취항한 여수~포항 간 항공 노선은 현재 오전과 오후 등 하루 두차례씩 왕복 운항하고 있다. 21인승 소형 항공기가 두 지역을 이동하는 시간은 약 40분.

운항사인 에버그린 에어 사는 첫 달 이용률 목표치로 30% 수준을 기대했지만, 이에 못미치는 16.7%에 그쳤다.

애초 포스코와 주변 협력 업체 임직원들이 한 달 평균 천 명 정도 출장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항공 수요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에버그린 사는 이 같은 이유로 홍보 부족과 함께 한 달 정도 늦어진 취항 일정,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버그린 사는 그러나 지난달 28일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의장 등이 이 항공편으로 여수를 방문했고,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도 지난 1일 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인지도와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주 이용고객인 포스코가 최근 직접 항공기 운항 현황을 점검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버그린 에어 전영윤 부사장은 "포스코 담당자가 항공기 전반에 관해 점검하고 대체로 만족했다. 안전 비행에 대한 신뢰를 보였기에 향후 탑승률이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전라선 KTX 개통을 앞두고 여수공항의 여객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소형 항공기가 여객수요를 늘리는 대체수단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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