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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문가들, ''중국 8%대 성장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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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중국경제의 성장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최근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3%의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이 올해는 8.9%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률 둔화 예상은 금리인상 등을 포함해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그동안의 수출위주 고성장 정책을 내수중심의 소득분배, 민생안정 등 이른바 ''포용성 성장''으로 경제운영기조를 바꾼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폐막된 전인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8%, 2011~201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는 7%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응답자 전원이 지난해 물가상승률 3.3%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응답했다.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33%)과 이상기후로 인한 식품가격 상승(33%)을 꼽았으며, 그밖에 중국의 확장적 통화정책(20%)과 임금 인상(14%) 등이 물가상승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경제의 불안요인 중 경제적 요인으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4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부동산 버블 붕괴(32%), 위안화 강세·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20%) 등을 지적했다.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으로는 빈부간·도농간·지역간 격차로 인한 불균형 성장(6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 5명 중 4명은 향후 5~10년간 우리경제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본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17%에 그쳤다. 이러한 대중국 무역의존 심화로 인한 한국경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45%)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내 소비재시장 점유율 상승 노력(31%)이라는 응답도 많았는데, 이는 원재료·부품 중심의 수출에서 이제는 중국 소비재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수입시장 다변화를 통한 차이나인플레이션 완화(13%), 내수확대를 통한 무역의존도 완화(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응답자 : 총 30명(가나다순)

    고준형(포스코경영연구소),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김상기(한국은행), 김원규(산업연구원),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박형수(조세연구원), 서정대(중소기업연구원), 신민영(LG경제연구원), 신후식(국회 예산정책처), 양경식(대한투자증권), 오석태(SC제일은행), 유상대(한국은행), 윤종언(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센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이동섭(SK증권), 이상재(현대증권), 이상호(GS건설경제연구소), 이성권(신한금융투자), 이장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종규(금융경제연구원), 장민(금융연구원), 장석인(산업연구원 성장동력 연구센터), 장재철(씨티그룹), 정미영(삼성선물), 주창동(삼성금융연구소), 최성환(대한생명경제연구소), 최승노(자유기업원),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현석원(포스코 경영연구소), 홍범교(한국조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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