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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부녀에 놀아난 외교관들…국가기밀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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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유부녀에 놀아난 외교관들…국가기밀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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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발급자료, 총영사관·외통부 인적정보 등 유출…첩보원 공작 여부에도 무게

    연합사진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출신 전 영사 두 명이 중국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기밀 자료를 유출한 혐의가 포착됐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해 말 전 상하이 주재 영사 두 명이 중국인 덩(鄧) 모(33)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영사관 주요 자료를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조사 결과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인정되고 비자발급 등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한 사실 등이 확인돼 법무부와 외교부 등 해당 부처에 이같은 사항을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공직복부관리관실은 두 영사가 덩씨와 친밀한 포즈로 찍은 사진 파일과 함께 덩씨가 컴퓨터에 저장해둔 두 영사의 여권 사본 등을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덩씨가 갖고 있는 자료 중에는 총영사관 비상연락망과 비자 발급 관련 자료, 외교통상부 인사 관련 문서 등 각종 기밀 사항에 해당하는 자료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직복무관리관실 관계자는 "아직 해당부처에서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출된 정보가 기밀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은 해당 부처가 판단해 인사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소속의 K 전 영사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국내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법무부 출신의 H 전 영사는 감찰 조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말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함께 이미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09년 여름 귀국한 P 전 영사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한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에서는 덩씨가 일종의 첩보원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단순한 남녀 사이 불륜으로 보기에는 덩씨가 한꺼번에 영사 여러 명을 접촉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판단이다.

    특히 덩씨가 민원 처리 등에 있어 전방위적 활동을 폈음에도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들은 물론 그의 법적 남편인 한국인 진 모씨 조차도 덩씨의 구체적 신상을 알고 있지 못한 점은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해당 인사들은 총리실 및 각 부처 조사에서 "덩씨와 친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불륜 관계이거나 국익에 해가 될 만한 정보를 흘린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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