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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자신이 속한 밴드 YB의 연말 콘서트에서 반라 투혼을 펼쳤다.
윤도현은 12월 30일과 3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 연말 콘서트 ''아수라장''에서 열정 가득한 무대를 꾸미며 깜짝 탈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윤도현이 출연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YB의 콘서트를 결합한 방식으로 꾸며졌다. 윤도현은 뮤지컬 음악으로 꾸며진 1부 무대 마지막 부분에서 ''헤드윅''의 삽입곡 ''미드나잇 라디오(Midnight Radio)''를 부르며 속옷을 제외한 의상을 모두 벗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BestNocut_R]
윤도현은 이같은 차림으로 객석으로 걸어나와 공연장 뒤편으로 사라졌다. 이에 객석은 다시 한번 환호로 들끓었다.
이날 무대의 게스트로 나선 가수 이문세는 "남자인데 윤도현이 옷을 벗을 때 떨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무대는 ''아수라장''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열광적인 분위기속에서 펼쳐졌다. 1부는 윤도현은 출연한 ''개똥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헤드윅'' 등 뮤지컬의 삽입곡으로 꾸며졌다. 윤도현은 이 무대에서 실제 뮤지컬 의상을 입고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2부에서는 YB의 히트곡 ''88만원의 루징 게임'' ''잊을게'' ''너를 보내고'' ''난 멋있어'' 등이 숨막히게 이어졌다. 30일 고현정에 이어 31일에는 이문세가 게스트 무대를 꾸몄다. 이문세는 자신의 노래 ''붉은 노을''을 YB의 밴드 반주에 맞춰 열정적으로 불렀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이문세는 기타를 매고 ''옛사랑''을 선사했다.
윤도현은 "데뷔 15년째인데, YB가 그간 해체를 하기도 하는 등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러나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YB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