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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나원주, "좋은 노래에는 생명력이 있다"

    • 2010-12-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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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5년만에 3집으로 돌아온 ''자화상'' 출신 가수 나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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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출신 가수 나원주(37)가 5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나원주는 ''올 이즈 새임 인 러브(All is same in Love)''라는 부제가 붙은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다른 사람일겁니다''로 활동을 시작했다. 5년이나 활동을 쉰 이유를 묻자 그는 "다른 음악 작업을 하느라 늦어졌다"며 "앨범을 내고 싶다는 목마름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나원주는 그간 호원대에서 작곡 강의를 하며 스윗소로우 등 여러 가수의 음반에 참여했다. 그 동안 써 놓은 30곡 가량의 노래에서 10곡을 골라 앨범에 담았다. 나원주는 "앨범에 대해선 천천히 편하게 생각을 했다"며 "이번 음반은 제일 나원주다운 음반이다"고 설명했다.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이 같다''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앨범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 얘기가 담겼다. 아직 미혼인 나원주는 "내가 경험한 여러가지 사랑 얘기를 담았다"며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내 나이의 다른 사람들보다 사랑에 대한 감성이 살아 있었던 듯하다. 솔직하고 편안하게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편안한 느낌을 담았지만 나 역시 대중을 상대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 음악성이나 대중성 어느 하나에 치우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의도에 맞게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BestNocut_R]

    나원주는 1997년 ''자화상''으로 데뷔한 14년차 싱어송라이터다. 오랫동안 가요계에서 몸을 담아 온 그는 아이돌 그룹 위주의 요즘 가요계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특히 대학에서 작곡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실력있는 학생들을 볼 때 안타까움이 더 크다. 나원주는 "끼도 있고 실력도 좋은데 갈 길이 없어 안타깝다"며 "과거에는 꿈을 꾸고 있으면 갈 길이 보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런 가요계 상황은 새 앨범을 낸 나원주에게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는 주로 공연을 통해 활동을 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나원주의 음악을 담아줄 프로그램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원주는 "공연을 통해 마니아를 넓혀가는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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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가늘고 길게 활동하고 싶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5년, 10년이 지난 후 나원주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되어도 ''노래가 좋다''는 얘기 듣고 싶다. 음악을 계속 하면서 수 년이 지나도 MP3에 남아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좋은 노래에는 생명력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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