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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내 주먹질로 구설수에 오른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폭행한 뒤에도 강 의원에게 또다시 시비를 걸며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밖에서 응급조치를 받고있을 당시 4~5미터 거리까지 접근해 "(이리) 와"라는 말과 함께 위압적인 손짓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강 의원이 발끈해서 일어나려 했지만 민주당 관계자들이 말렸고, 김 의원도 김용태 의원 등 한나라당 동료의원들이 제지함에 따라 다행히 2차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민주당은 이 과정이 녹화된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의 품위 손상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다만 김 의원이 강 의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에도 쫓아와 재차 싸움을 걸려고 한 ''호전성''은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BestNocut_R]한편 민주당은 ''피해자''인 강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고소를 원치 않지만,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회를 유린한 사건으로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당 차원에서 고발조처하기로 했다.
10일째 입원중인 강 의원은 입 안쪽을 여덟 바늘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음에 따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퇴원해 장외행동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