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구간의 노선 선정을 앞두고 전남도민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접근성 용이와 무안공항 활성을 위해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 광주송정~목포 구간의 노선결정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고려해 노선 재검토에 나섬에 따라 오후 2시 전남도청에서 최적노선을 선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용역을 맡은 대진대 산학협력단은 대안노선으로 나주 금성산을 통과한 광주송정~목포 고속철 신설 노선과 나주역을 통과하는 노선,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 그리고 광주송정~목포 임성리의 기존선을 고속화하고 함평~무안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선로 신설 등 4가지 대안노선을 제시했다.
1. 나주 금성산 통과= 우선 기존 계획노선인 광주송정~황룡강 횡단~나주 금성산~영산강 횡단~목포 임성리 간 대안 노선은 사업비가 2조 3천2백억 원으로 총 노선이 48.6km로 소요시간이 13분에 불과해 4개 대안 노선 가운데 최단거리 직선화 노선으로 운행시간이 가장 최소화해 고속철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주 금성산 통과 때 지역주민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2. 나주역 통과= 다음으로 광주 송정~황룡간 횡단~나주역~목포 임성리 사이 대안 노선은 총 연장이 50.9km로 사업비가 2조 1백억 원이 들고 소요시간이 나주역 정차시 17분이 걸리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남악 신도시 접근성이 양호해 나주주민의 의견 수용이 가능하고 기존선 활용으로 1안보다 사업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나주역 정차 때 고속철 속도가 금성산 통과때보다 3분 정도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3. 무안공항 경유= 이와 함께 광주 송정~무안공항~목포 임성리 간 노선은 공항과 고속철도의 연계성이 높아지고 무안기업도시.남악 신도시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비가 3조 1천 4백억 원으로 4개 안 가운데 가장 많이 들고 총 연장이 64.9km로 운행시간도 공항 정차시 19분으로 증가하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기존선+함평~무안공항 직결신설= 마지막 4안은 광주 송정~나주역~목포 임성리 간 기존노선 활용에 함평~무안공항 간 직접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하는 노선으로 사업비가 9천 7백억 원으로 사업비 절감효과와 함께 공항과 고속철 연계성 향상, 금성산 우회통과로 민원 발생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철도 운영의 이원화로 운영과 유지 관리비가 증가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들 4개 대안 노선은 편익 대비 비용이 대안 4안이 0.81로 가장 높았지만 모두 1 이하로 나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나주 출신 이기병 전남도의원은 "경부 고속철 노선이 경주 경유로 인해 거의 "ㄱ"자로 굽어진 반면에 나주역이나 무안공항을 경유하더라도 호남고속철 광주송정~목포 구간이 거의 일직선이라면서 사업비가 더 들어가고 소요시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혁신도시 접근 용이성과 무안공항 활성을 위해 두 지점을 지나도록 노선이 확정.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 주민들도 호남고속철이 나주역을 경유하면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직원의 이동이 편리해 이전을 촉진할 수 있고 전남 동부.남부권 주민이 나주로 철도를 이용해 온 뒤보다 빠르게 상경할 수 있다며 호남고속철의 나주역 경유를 강력히 요구했다.
무안 주민들은 공항 활성과 전남 서남권 균형개발 및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호남고속철이 반드시 무안공항을 경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역사는 호남고속철 광주송정~목포 임성리 구간 선정과 관련해 앞으로 설명회에 이어 교통, 사업성, 정책, 환경측면 같은 평가항목 설정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 시행 및 자치단체 의견을 반영해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한 뒤 다음주 중 전문가 종합평가를 거쳐 최적노선을 선정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어 호남고속철 광주송정~목포 임성리 구간의 최적 노선을 확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 전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1시 55분정도 걸려 기존보다 79분이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