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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남주랴~" 업황·종목분석은 기본

''깡통'' 찬 개미들을 위한 조언

신용카드현금서비스에 담보대출까지를 올인한 베팅에서 쓰라림을 맛본 ''깡통''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한다. 신문 사회면을 종종 장식하는 우울한 뉴스들은 이들이 처한 현실의 극단적 단면이다.

패배와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깡통들에게 활로찾기는 정녕 불가능할 것일까. 재야 주식고수들에게 길을 물었다.

◈ 윤정수 전문가, 생산과 소비 메커니즘을 보라

과욕이 화근이다. 욕심만 버린다면 성공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다. 상식에 맞는 투자원칙을 세우고 실천하라.

예컨대 이런 식이다. "''현대차''가 만드는 자동차에는 ''현대제철''이 만든 철과 ''LG화학''의 화합물이 들어간다. 현대차는 번 돈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설비 증설용 공작기계를 주문하고, 직원들에 성과급을 준다. 직원들은 성과금으로 ''롯데쇼핑''과 ''신세계이마트''에서 쇼핑을 즐긴다."

◈ 최병운 전문가, 애널 보고서 탐독하면 길 보인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대충 투자한다 △투자금이 얼마 되지 않으면서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수익모델도 없으면서 투자를 지속한다.

개미들이 버려야 할 나쁜 투자행태들이다. 성공투자자로 거듭나기를 하려면 다음을 실천해야 한다.

△철저한 공부 뒤 투자에 나선다(경제지 읽기, 기본·기술적 분석 익히기 등) △리스크 분석 후 저평가 구간에서 ''선택과 집중''을 한다(자금흐름과 업황분석, 종목분석은 기본이다. 애널 보고서를 탐독하면 길이 보인다) △수익모델을 만든 뒤 실제 수익이 나면 꾸준히 실천한다 △돈을 절대 잃지 않는다(워런 버핏의 유일한 투자원칙이 이것이다).

◈ 안병일 전문가, 아는 만큼만 주는 것이 주식

비법을 찾는 것이 바로 문제이다. 비법은 없다. 딱 아는 만큼만 수익을 주는 것이 주식투자다.

관심 기업에 대해 깊숙이 공부하라.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지를 알아내는 것이 관건이며, 핵심지표가 PER이다.

PER는 지난 것보다도 앞으로 일어날 미래 수치가 정작 중요하다.

◈ 고종현 전문가, 소외종목 투자, 실패의 원인

개미들은 자꾸 덜오른 소외종목을 찾는다. 그러나 이는 실패의 한 원인일 뿐이다. 시장의 중심에 선 종목에 관심을 가져라. 시장 참여자들 모두가 관심을 집중하는 종목 말이다.

이를 수급으로 풀이한다면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달리는 말에 올라 타라'' 했지 않은가.

◈ 이성대 전문가, 조급증 버리고 장기적 투자

예금과 부동산이 투자 관심권에서 멀어진 요즘, 주식투자는 나이 70~80대까지도 해야 하는 시대이다. 적절한 투자원칙을 만들어서 건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

먼저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내일 무슨 종목이 오를까 보다는 이번 달, 이번 분기에 어떤 주식이 오를까를 고민하라. 둘째, 환경에 맞는 투자원칙을 세워라. 만일 직장인들이 단기매매를 일삼는다면 이는 잘못이다.

셋째, 기본적 분석에 충실하라. 연말이 다가오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종목들로 쏟아질 것이다. 실적과 가치가 좋은 종목을 골라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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