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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꽃보다 아름다운 설원 위의 ''꽃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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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 스키장 패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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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추위로 스키장도 일찍 문을 열었다. 지난주 발빠르게 개장한 스키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앞다퉈 개장 준비에 돌입했다. 바야흐로 ''스키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스키·보드복을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운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은 운동복을 고르는 것도 깐깐하다. 때문에 스키장에서 눈에 띄는 복장을 갖춘 사람들을 일컬어 ''꽃보더''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올해 스키·보드복은 일상복 연출이 가능할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과감한 색상과 다양한 무늬, 개성 있는 스타일링 등이 ''설원 위의 패션쇼''를 방불케 한다.

    구소연 휠라 디자인실장은 "이번 겨울에는 강렬하고 따스한 색상 위에 변형된 체크나 카무플라주(camouflage), 동물 문양 등을 입힌 화려한 제품이 인기"라며 "디자인은 물론 방수, 보온, 수납성 등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고, 특히 보드복의 경우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조언했다.

    ◈ 단조로움을 벗고 화려하게 변신한 디자인

    스키·보드복 색상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흰색이나 검정과 같은 무채색은 물론 노랑, 빨강, 보라, 분홍 등 강렬한 색상도 인기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면서 화사하고 발랄한 색상의 운동복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는 몸매를 강조하는 ''슬림핏(Slim Fit)''으로도 이어진다.

    여성용 운동복은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날씬해 보이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허리에서 무릎까지 좁아지다가 아래부터 폭이 넓어지는 ''부츠컷'' 바지나 길이가 짧은 상의 등이 대표적. 남성 역시 일상복에서 유행하던 ''배기핏(Baggy Fit)'', 즉 골반 부근은 넉넉하고 무릎 아래로 폭이 좁은 바지가 운동복에도 등장했다.

    그만큼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진 것이다.

    체크나 스트라이프, 카무플라주, 레오파드 등 무늬도 다양해졌다.

    보드웨어 브랜드 ''켈란''은 이러한 장식적 요소를 더해 단조로움을 벗고 화려한 운동복을 제안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레오파드나 기하학적 문양 등으로 역동적인 패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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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소재로 기능성을 강화한 스키·보드복

    기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눈 위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만큼 몸을 보온하고 물과 땀에 강한 운동복이 제격. 휠라 관계자는 스키·보드복의 조건으로 "눈에 젖는 것을 방지하는 ''방수성'', 찬바람을 막는 ''방풍성'', 땀을 신속하게 배출하는 ''투습성'', 외부 기온으로부터 체온을 지키는 ''보온성'', 격렬한 활동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탄력성''"을 꼽았다.

    이러한 기능성 소재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디아플렉스(Diaplex)''는 특정 온도를 기억해 그 이하로 떨어지면 수분 침투를 막아 보온성을 높이는 소재다.

    오리털이나 거위털, 퍼(fur) 등도 보온성이 우수한 편이다. 또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써플렉스(Supplex)''는 눈밭에서 장시간 활동해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스트리트 브랜드 ''후부(FUBU)''는 특수소재를 사용해 눈이 스며드는 것을 막고 땀 배출이 잘 되는 보드복을 선보였다. 겨드랑이, 허리 등 땀이 많은 부위에 통풍구 처리로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든 점도 섬세하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후부는 여러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를 추천했다. 안에는 다소 두께가 있는 옷을 입고, 그 위에 패딩 베스트를 겹쳐 입으면 체온을 유지하면서 세련되게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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