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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금강하구둑 어떤 문제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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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오염, 퇴사토적, 하구생태계 파괴가 대표적 문제

    충남도 4대강 재검토 특위가 금강살리기의 첫번째 과제로 금강하구둑 개선을 제시하면서 금강하구둑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대전 CBS는 금강하구둑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고 이를 해결할 만한 대안은 어떤지를 모색해 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금강 하구둑 어떤 문제를 갖고 있나?
    금강하구둑

     

    지난 1990년 전체길이 1,841m 규모의 둑으로 강하구를 막은 뒤 연간 3억 6천만t의 민물을 담아 전북과 충남에 일원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금강 하구둑.

    이곳에는 홍수조절과 바닷물의 역류 등을 막기위해 전북 군산방향에 20개의 배수갑문이 설치돼 있지만 여름철 홍수시에만 열 뿐 평소에는 갑문을 폐쇄해민물과 바닷물의 소통을 막고 있다.

    용수보금을 위해 설치된 금강하구둑이 안고있는 문제와 관련해 충남도 4대강 재검토 특위와 충남 서천군 등은 크게 3가지를 지적한다.

    우선 수질문제로, 하구둑이 하천의 흐름을 막으면서 10여년동안 수질이 4등급 이하로 떨어졌고 이를 계속 방치될 경우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도 사용이 어려운 5등급 이하로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하구둑이 바닷물과 민물의 교류를 막으면서 수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금강에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수질 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배수관문

     

    다음으로는 금강상류 60킬로미터까지 영향을 미치던 조류가하구둑으로 인해 차단되면서 하구둑 바깥쪽으로 연간 80만톤의 퇴적이 이뤄줘 수심을 계속 얕아지게 만든는 문제가 있다.

    또 토사 퇴적은 군산항과 장항항에도 영향을 미쳐 배의 항해마저 어렵게 만들고 항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 정도며 이러한 토사제거를 위한 준설에 연간 200-300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구생태계파괴도 큰 문제로,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하구에서 생성된 독특한 생태계가 하구둑으로 인해 민물과 바닷물의 교류가 차단되면서 생태계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다는게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금강 하구둑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강살리기는 있을 수없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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