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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류샤오보 파장 속 ''美 편중'' 탈피



미국/중남미

    올해 노벨상, 류샤오보 파장 속 ''美 편중'' 탈피

    고은 시인, 또 한 번의 아쉬운 고배...여성 수상자는 없어

     

    11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끝으로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등 6개 부문의 올해 노벨상 수상자 11명이 확정됐다.

    올해 노벨상은 유력한 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고은 시인이 또 한 번 고배를 마시면서 아쉬움을 더했고,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55)가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중국과 서방세계의 갈등이 촉발됐다.

    특히 노벨평화상은 지난해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수상으로 논란이 야기되는 등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선정 과정이 해마다 정치적 파장을 낳고 있다.

    반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 11명의 출신국은 미국(3명), 영국, 일본, 러시아(각 2명), 중국(1명), 페루(1명) 등으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이른바 ''미국 편중''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의 경우는 노벨상 수상자 13명 가운데 미국인이 11명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여성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지난해 역대 최다인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지금까지 여성의 노벨상 수상은 총 41차례로, 폴란드 출신 프랑스인 과학자 마리 퀴리가 두 차례 수상해 모두 40명의 여성이 상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일본은 올해 화학상에서 2명을 추가하며 총 1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800여명 가운데 미국은 300명을 넘어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이어 영국 100여명, 독일이 80여명, 프랑스 60여명, 스웨덴 30여명, 스위스 20여명 순이다.

    한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체외수정(IVF) 기술을 개발해 시험관 아기 탄생을 가능케 한 영국 케임브리지大 로버트 에드워즈(85) 명예교수가 선정됐지만 로마 가톨릭이 비판성명을 발표하면서 체외수정을 둘러싼 윤리적 논란이 다시 부각됐다.

    문학상은 남미의 대표적 저항작가인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에게 돌아갔다.

    화학상은 팔라듐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유기합성법을 만들어 신약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델라웨어大 리처드 헤크(79) 교수와 퍼듀大 네기시 에이이치(75) 교수, 스즈키 아키라(80) 홋카이도大 교수가 선정됐다.

    물리학상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2차원 탄소화합물 그래핀(Graphene)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이룬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 가임(52)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36) 박사가 차지했다.

    경제학상은 노동시장 연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피터 다이아몬드(70)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데일 모텐슨(71) 노스웨스턴대 교수, 크리스토포로스 피사리데스(62)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자 36세, 최연장자는 85세로 전체 수상자 11명의 평균 연령은 6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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