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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매춘·수학·서스펜스…''이색소설''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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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생활속에 숨어있는 수학 방정식…일본에서 날아온 스릴러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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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깊어지면서 이색적인 소설들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혁명적 창녀''의 자전소설, 신소재 공학자의 수학소설, 일본에서 날아온 서스펜스 등이다.

    먼저 ''검정도 색깔이다''(그리젤리디스 레알/새움)는 전설적 매춘부 그리젤리디스 레알의 문제작이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레알은 1960년대 초반, 흑인 애인과 함께 두 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이주한다. 그녀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춘에 뛰어들었고 패전 독일을 점령한 연합군들을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를 긍정하며 ''매춘은 혁명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암으로 사망했지만 그녀의 유명세는 멈추지 않아서 왕립묘지에 안치될 정도다.

    매춘부를 ''성(性) 노동자''로 바꾼 그녀의 삶을 따라가 본다.

    ''이것이다''(김태연/시간여행)는 수학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학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TV와 라디오, 휴대폰, 인터넷 등에는 맥스웰 방정식(편미분 방정식)이 숨어있다. 만화영화에는 사영기하학이, 구글에는 행렬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수학을 무시하는 한국인의 ''수학 DNA 결핍''을 질타한다.

    ''스릴의 탄생''(/사가구치안고외/시간여행)은 일본 서스펜스 단편집이다.

    특히 도시를 공포의 핵심으로 그리는 작품들이 대다수다. 전형적인 괴담 ''시체를 먹는 남자'', 향긋한 악취가 나는 ''곤충도'', 진정한 악마를 찾는 ''쇠망치''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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