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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 친구와 정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이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해 때론 예기치 않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명절기간 음주 운전사고는 평상시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오래만에 만난 가족들이 서로간의 정을 나누는 과정이 음주가 더해지면서 다툼으로 번져 가족간에 더 큰 갈등과 상처를 남기게 될 수도 있다.[BestNocut_R]
이와 함께 과음, 폭음시 흔히 나타나는 구토로 인하여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계 질환과 지방간 등의 발병위험이 증가하며, 장년층 이상의 경우는 뼈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썩는 ''대퇴골두괴사증''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음주를 하게 되는 계기 중 ''명절이 20% 이상''이었다는 결과에서 보듯이 성인들의 무분별한 음주가 자녀들에게 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여 적당히 음주를 즐기는 것은 해가 될 것이 없으나 음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절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절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절주수칙을 제시했다.
절주수칙 |
○ 첫째, 술잔을 건네기보다 즐거운 대화를 건네자. 우리가 섭취하는 알코올의 10%는 호흡으로 배출된다. 음주시 말을 많이 하면서 즐겁게 마시면 그만큼 술에 취할 위험이 줄어든다. 정을 술로 나누지 말고 정겨운 대화로 나누어 보자.
○ 둘째, 한잔을 두세번으로 나누어 마시자. 전체적인 음주량이 많은 것도 위험하지만 순간적으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증가되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가능한 적게 천천히 마시자.
○ 셋째, 음주시 물이나 야채를 많이 먹자. 알코올은 위, 소장 등에서 주로 흡수되는데 음주시 물이나 야채를 많이 먹으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출 수 있어 덜 취하게 된다.
○ 넷째, 술잔을 돌리지 말자. 술잔을 돌리게 되면 자기 주량에 비해 많이 마시게 될 위험이 크고 위생에도 좋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