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평화의 어머니'' 신디 시한이 26일(미국시간) 오후 워싱턴에서 체포됐다.
신디 시한은 이라크전 반전 시위대 수십명과 함께 워싱턴 시내 백악관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도중 경찰차에 의해 체포돼 워싱턴 경찰서로 연행됐다.
시한은 이날도 반전 시위대 수십명과 함께 백악관에서 미 의사당에 이르는 길인 펜실베이니아 도로에서 인도를 따라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한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시한을 체포하기에 앞서 법을 위반했다며 세번 경고한 뒤 시한이 계속인도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자 전격 연행했다.
반전 시위대들은 시한 체포 당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시한이 풀려날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디 시한은 자신의 외아들이 이라크 전쟁에 참가해 사망하자 지난 7월말부터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 부근에서 이라크 전쟁 중지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이달들어서는 버스로 미 전역을 돌며 반전 운동을 주도했다.
시한의 반전 운동에 따라 미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이탈리아의 로마 등에서는 지난 토요일 2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의 이라크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