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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년5개월 이라크 전쟁 공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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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7년5개월 이라크 전쟁 공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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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전투임무 종료" 공식 선언..."이제는 페이지 넘겨야 할 때"

     

    2003년 3월 개전 이래 7년5개월을 끌어온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역사적인''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이라크에서의 전투임무를 공식 종료하고 작전명도 ''이라크의 자유(Iraqi Freedom)''에서 ''새로운 여명(New Dawn)''으로 바꿨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이라크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를 거치는 동안 책임을 다했으며, 오늘로써 미군의 전투임무는 끝났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의 미래를 이라크 국민들에게 넘겨주기까지 우리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제는 페이지를 넘겨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아프간 전쟁과 국내 경제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라크전쟁의 종료는 이라크뿐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우리의 가장 급박한 임무는 경제를 되살려 일자리를 갖지 못한 수백만명의 미국민에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문제는 대통령으로서 핵심적인 책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이라크의 전투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이라크전은 7년5개월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미국은 다만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했지만 현재 잔류중인 비전투병력 5만명을 유지하며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임무를 수행한 뒤 내년 말까지 비전투 병력도 모두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이 7년5개월만에 이라크전의 종료를 선언했지만 대량파괴무기(WMD) 제거, 알 카에다 색출, 이라크의 민주주의 정착 등 당초 내세웠던 전쟁 명분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이라크전은 결국 ''미완의 전쟁''으로 남게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전 발발 이후 목숨을 잃은 이라크인은 10만명, 난민은 2백만명에 달하고 있고, 미군 전사자도 4천4백여명에 이른다.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승리했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 앞서 이라크전을 개시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전쟁 초기부터 이라크 전쟁에 대해 우리 두 사람이 의견을 달리했던 것은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그러나 미군에 대한 부시 전 대통령의 지원과 미국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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