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삼성과 현대의 한국시리즈, 삼성이 2승4패3무로 패했다.(자료사진/노컷뉴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3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가 과거의 징크스를 깨고 한국시리즈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통산 9번에 걸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도 1번(2002년,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은 제외)밖에 우승하지 못해 유독 한국시리즈에 약했던 삼성은 이번에야말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진정한 챔피언이 되겠다는 각오다.
특히 감독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최초의 9차전 연장 끝에 분루를 삼켰던 김응용 사장은 CEO로서 나마 만회하고자 한다.
정규리그 1위 확정짓고 3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삼성, 우승 관심사감독 취임 첫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첫번째 감독이 된 선동열 감독 또한 ''과거의 삼성은 잊어달라''며 팀 분위기 쇄신의 결과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삼성의 전력상 순탄한 우승을 장담할 수 만은 없다.
누구나 인정하는 초호화 군단이기는 하지만 우선 선발투수진이 문제다.
배영수가 지난 6월부터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고 바르가스도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다.
선감독은 선발 구멍을 메우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임창용, 라형진, 김덕윤 등을 선발로 내세워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타격도 현재로서는 충분히 미덥지 않다.
단기전에는 홈런 한방으로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선 부진에 빠진 양준혁을 회복시켜서 팀 타격 파워를 갖추는 게 급선무.
심정수,김한수 등이 찬바람 불면서 더욱 좋아지고 있어 양준혁만 가세한다면 타순 엔트리 만으로도 상대 마운드를 위축시킬 수 있을 듯.
전력상 순탄한 우승 장담 못해…최근 부진한 주축 선수 회복, 단점 보완 급선무일단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포스트 기간 휴식기는 16일, 부담없는 잔여 경기 일정까지 포함하면 20여일간의 준비 기간을 확보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오히려 경기흐름과 감각을 잃어, 한국시리즈 직행 팀이 부진을 보인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최근 부진한 주축 선수를 회복시키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숙제다.
화려한 체제에 걸맞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반드시 거머줘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내는 것도 또하나의 과제.
김응용-선동열 체제는 구단의 든든한 뒷받침으로 심정수, 박진만 등 FA로 데려오면서 화려한 면모를 갖췄으나 그만큼 올시즌 나머지 구단의 견제도 심했다.
이미 정규시즌 1위로 김사장-선감독의 초보답지 않은 지도력은 인정을 받은 만큼, 삼성의 한국시리즈 징크스와 ''초호와 군단''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선수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하는 것은 구단 ''프론트''의 몫이다.
CBS 체육부 이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