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을 앞두고 서울지역 특급호텔업계에서예식장 재단장 공사가 한창이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세종, 노보텔앰배서더강남,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팔래스 호텔 등은 예식장으로 쓰이는 연회장 재단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호텔은 젊은 층을 겨냥한 이탈리아풍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실내장식에 초점을 맞춰 연회장 개축 공사를 하고 있다. 결혼식이 드문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9월 중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노보텔앰배서더강남도 두 달 동안의 공사를 끝내고 다음달 1일 결혼식이 치러지는 연회장을 재개장한다. 미국 인테리어 회사인 ''윌슨 어소시에이션''이 디자인을 맡았고, 10개의 고급 샹들리에와 LED 조명, 풀HD급 빔프로젝터 같은 시설이 새로 선보인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은 올해 개장 10년을 맞아 가장 큰 `하모니 볼룸''을 비롯한 연회장 10개를 모두 리모델링하고 있다. 호주의 설계회사 ''차다 시엠비에다 오스트레일리아''가 디자인을 맡았고,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팔래스호텔은 최근 호텔 전체의 개보수에 맞춰 연회장 4곳 중 3곳을 리노베이션중이다. 100명에서 4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4개의 홀을 열 예정이어서 예상 하객 수에맞게 식장을 고를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예약하는 부부에게는 할인 혜택도 준다.
이밖에 르네상스, 롯데, 조선호텔 등 이미 예식장 재단장을 마친 호텔들은 예식손님 잡기에 나서고 있다.[BestNocut_R]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예식장 리노베이션을 마친 르네상스서울호텔은 내달 1일부터 두 달간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350명 이상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연회장을 예약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선호텔은 지난 4월부터 명동 은행연합회관을 재단장해 예식 사업을 해오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 6월 미국 ''와일드플라워 리넨''과 웨딩컨설팅 업무에 관한 제휴관계를 맺고 나서 예식 부문 매출이 40% 가까이 성장했다.
이 호텔은 웨딩센터 옆 야외 공간을 파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추진하는 등 예식 시설을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