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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나에게도 아내같은 남자가 필요하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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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 "나에게도 아내같은 남자가 필요하다"(인터뷰③)

    • 2010-08-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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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5년만에 국내에서 신보 ''허리케인 비너스'' 발매한 가수 보아

    ㅇㄹ

     

    <인터뷰 ②에서 이어짐>

    -데뷔 10년을 맞았다. 느낌은.

    아직 실감은 안 난다. 10년이 총알같이 지나갔다. 뒤돌아보니 무언가 많이 하긴 했다. 앨범도 많이 냈다. 언어는 정말 질리도록 많이 배웠다. 앞으로 갈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20주년이면 서른다섯 살이다. 지금의 효리 언니랑 별 차이 안 나지 않나(웃음). 그 때도 댄스 가수를 해야 할 것 같다.

    -10년 동안 즐거웠던 때와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

    내 노래 ''''넘버원''''으로 처음 대상을 받았을 때 가장 기뻤다. 그 때에도 솔로가수가 드물었다. 만 13세의 나이에 데뷔해서 감히 내가 ''''대상''''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때였다. 1위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대상을 받았다.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할 때도 좋았지만 그 때는 직접 주는 상이 없어서 실감이 안 났다. 그러나 ''''대상''''은 ''''상''''을 주니까 느낌이 왔다.

    힘든 시기는 2007년이었다. 데뷔 후 그 때까지 앨범 작업, 앨범 활동, 연말 시상식, 이런 생활을 반복했다. ''''노래 좀 그만 시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너무 숨이 막히고 힘들더라.

    가수란 직업이 ''''아웃풋''''만 있지 ''''인풋''''이 없다. 무엇을 배울 수가 없어서 내 자신이 고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 열심히 잘 하고 싶어도 할 게 없다는 것이다. 사실 당시에는 유학을 가고 싶었다. 일단 놀고 싶기도 했다. 외국에서 많은 문화를 접하고 싶었다. 해외를 많이 다녀도 일만하고 관광을 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

    그런데 그 때 마침 미국 진출 얘기가 나왔고 일에 대한 흥미를 되찾았다. 작곡을 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음악에 대해 알게 됐다. 미국에서는 놀면서 안무를 배웠다. 그 때 내가 아직 모르는 세계가 많구나 싶었다.

    일본에나 한국에서는 여성적인 춤이 많았는데 사실 나는 남성적인 안무를 잘한다. 미국 활동 곡인 ''''잇 유 업(Eat you up)''''의 안무가 남성적이었다. 안무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두 마이클 잭슨을 사랑했다. 가수 생활 하면서 레슨을 받을 기회를 얻어 즐거웠다.[BestNocut_R]

    -마이클 잭슨 죽었다고 했을 때 충격이 컸을 것 같다.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나는 미국에 있었다. 사망 후 이송된 병원이 우리집 앞이었다. 마이클 잭슨이 죽었다고 하기에 무슨 괴소문인가 했다. 이틀 동안은 안 믿었다. 함께 안무를 해 주시는 분들 중 마이클 잭슨의 투어 댄서로 뽑힌 분이 있었다. 공연 티켓을 구해주신다고 했는데 마이클 잭슨이 사망해서 너무 안타까웠다.

    -10년이나 활동을 했다. 보아를 음악이나 퍼포먼스에 집중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이번에 컴백을 한다고 했을 때 기대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아직도 보아라는 가수를 기억하고 기대해주시는 것이 고맙다. 그간 나에 대한 기사는 계속 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의 언론홍보부에 고맙다.

    지금까지 400곡 정도의 노래를 불렀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 보아라는 브랜드를 계속 키워 나가고 싶다.

    -데뷔 당시와 지금을 비교할 때 국내 가요계가 어떠한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음악 프로그램의 질도 좋아졌다. 카메라워크 등이 발전해서 나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

    영화 출연이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영화 촬영도 재밌게 하고 싶다. 앨범이 이제 나오니 일단 이것 먼저 잘 해야 한다. 나는 모험을 좋아한다. 한 가지만 계속 하는 성격은 아니다.

    -20대가 돼 생각이 달라진 점이 있나.

    무조건 잘하려고 하기보다 곡을 이해하고 싶다. 전에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지금은 노래를 가장 나답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한다.

    즐겁게 활동을 하고 싶다. 올라가는 것보다 올라간 자리를 유지 하는 게 힘들지 않나. 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다. 10대 때에는 아픈데도 없고 체력도 좋았다. 잠을 못자도 다음날 팔팔했는데 20대에는 아픈 데도 많고 술 약속도 많다.

    얼마 전에는 팔목을 다쳤고 어깨 탈골도 있었다. 허리 디스크 판정도 받았다. 그러니 몸을 사리게 되더라. 그런데 무대에서는 그럴 수도 없다. 마이크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팔목이 좋지 않아서 공연을 할 때 팔목에 붕대를 감았다. 재활 치료도 받았고, 뼈를 잡아주는 근육 운동도 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은 자기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야 계속 춤추면서 가수 활동 할 수 있을 듯하다. 내 관절이 허락하는 이상 춤추며 노래하고 싶다.

    -작곡가나 프로듀서로서의 욕심은 없나.

    없다. 프로듀서로서의 자질도 없고 작곡도 더 공부해야 한다. 가수는 노래와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자기가 가장 잘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ㅇㄹ

     



    -사생활이 없는 생활의 반복인 듯하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보아를 보고 싶으면 영화관 가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놀 때는 열심히 논다. 술도 마시고 친구들도 만난다. 그러면 더 열심히 일하게 되더라.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잘 맞춰 왔다.

    그런데 밖에 나가면 의외로 잘 못 알아본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으시네요'''' 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얼마 전에는 길거리에서 캐스팅이 되는 일도 있었다. ''''보아 굴욕 사건''''이다. 가로수길에서 스태프들과 만나 의상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계속 따라오더라. 그 분이 나에게 ''''혹시 모델이냐''''고 묻더라. 내가 그 때 킬힐을 신고 있었는데 밤이라 내 신발을 못 본 것 같았다. 나는 ''연예인''이라고 대답을 했다. 내가 내 입으로 ''''보아''''라고 할 순 없지 않나.

    내가 가고 나서 그 분이 우리 스태프들에게 ''''연예인 누구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보아라고 얘기를 해 줬더니 ''''보아가 저렇게 생겼냐''''고 했다고 한다. 아무튼 좋게 봐 주신 것이라 기분이 나쁘진 않다.

    -연애는 안하나.

    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 나를 좋다고 하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였으면 좋겠다. 그런데 해외 생활을 많이 해서 연애가 잘 안되더라. 나도 ''''아내 같은 남자''''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음악로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가능한 한 그러고 싶다.

    -향후 계획은?

    앨범 홍보 열심히 하고 연말에는 일본에서 싱글 앨범 발매 계획 있다. 올해도 정신이 없을 듯하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에서 SM타운 콘서트도 한다. 또 영화 촬영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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