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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뉴스] 트위터에 왜 정치인들이 몰리나?



정치 일반

    [Why뉴스] 트위터에 왜 정치인들이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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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시원히 짚어 준다. [편집자 주]

    6.2 지방선거 이후 트위터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인들이 대거 트위터에 동참하면서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트위터에 입문하면서 정치권은 트위터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붐이 일고 있다.

    그래서 [Why뉴스] 주제는 ''트위터에 왜 정치인들이 몰리나?''로 정해그 속사정을 알아 보고자 한다.

    ▶최근에 트위터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정치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임이분명해 보이는데?

    = 사실 박근혜 전 대표가 트위터에 가입한 건 지난 4월 19일이니까 꽤 됐다. 그렇지만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트윗을 처음한 게 지난 1일이니까1주일 됐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1주일여만에 따르는이 (팔로우)가 19,514명이 됐으니까 엄청나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의 트위터 가입을 전후해서 정치인들의 트위터 가입이 부쩍 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방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의 움직임을 트위터에 올렸고지금도 트윗을 하고 있다.

    7월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유력인사들이 트위터를 통해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한다.

    남경필 김성식의원이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트위터로 중계했고 나경원의원은 초유의 트위터 선거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보다 앞서서 트위터를 하는 정치인들이 많지 않은가?

    = 트위터에서의 정치인들의 순위를 팔로우 숫자로 매겨보면 유시민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팔로우가 급증했는데 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트위터에 앞장서 온 정치인은 누가 뭐래도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이다.

    팔로우가 6만 천여명을 넘어섰는데 노회찬 대표의 특징은 팔로우보다 팔로윙이 더 많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소통을 한다는 얘긴데 자신의 활동뿐아니라 식사하는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그 다음이 역시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로 3만2천명을 넘어섰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만명을 넘겨서 4위를 기록중이고 박근혜 전 대표가 5위로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 다음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으로 팔로우 만5천명을 넘겼고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만4천명 안희정 충남지사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만명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천정배 의원이 7천8백명을 넘어섰고 김진애 의원이 6천명을 넘겼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5천명을 넘겼고원희룡 의원이 4천명,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3천명을 각각 넘긴 정도이다.

    ▶팔로우가 많다는 것이 곧바로 트위터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는 반증은 아니지 않느냐?

    = 트위터에서는 올리는 글 트윗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동하느냐아니냐를 가릴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현역의원중에서는 팔로우가 가장 많지만 트윗은어제 경부고속도로 40주년을 맞아 올린 트윗을 포함해 10개에 불과하다.

    트윗이 많다는 건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정치인이 스스로의 활동상황을 올리거나 멘션을 주고 받거나 인사에 대한 답글을 남기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리트윗 하는 방식으로글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동영 의원이 6천7백여 트윗 노회찬 대표가 6천5백 트윗으로 트위터에서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4천 트윗을 넘겼다.

    특히 팔로우 관리를 위해 맞팔로우 하는 것이 트위터에서의 소통 방법이기도 한데노회찬, 정동영, 안희정 같은 정치인들은 팔로윙이 팔로우 보다 더 많다.

    박근혜 전 대표가 팔로우 2만여명에 팔로윙이 8백여명인 것과 비교하면대조적이다.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여러 정치인들의 의견을 들어 봤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정치인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나정치에서 공감하거나 공유할 메세지를 발산하는 소통의 장으로 매우 유익하다"고 밝혔다.

    가입을 1월에 했지만 6월 10일 이후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면서트위터가 전부 실명이라는 점 그래서 인터넷의 익명에 의한 폐해가 별로없다는 점 짧은 글이어서 일방적 홍보는 도태된다는 점 언팔과 블락의 자유가 있어서듣고 싶은 사람의 말만 듣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유시민 전 의원은 "저도 하긴 하는데...아직은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그냥.. 정색하고 말하기가 좀 뭣한 이야기 나누는 맛은 있네요. 정치하는 사람도 사람이라 가벼운 수다 정도는 떨 수 있어야겠지요."라고 의견을 밝혔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양복벗고 넥타이 풀고 트위터라는 동네의 일원이 되어야 합니다 작위적 일방적 홍보가 안통하는 동네입니다 트위터를 즐길줄 모르고 이용하려고만 한 정치인들 트위터 떠나는 것 많이 보았습니다 트위터는 팬사인회가 아닙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우선 메시지를 즉시 간략하게 부담없이 트친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기민하게 반응을 알 수 있으며, 특정 주제를 제시하고 토론도 가능해 메시지를 확산시키거나 트친의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고본인의 경험을 전했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진짜 민심 읽고 듣을 수 있어 좋지요. 사람들 마음이 어디 있는지 목마른게 뭔지 알 수 있고. 알티/멘션하면서 소통하기 좋고, 여러 분야 사람들을 두루 만날 수 있어 좋고, 제 생각을 소통-교감할 수 있어 좋고. 트윗은 정치인의 스트레스 해방구!"라는 의견을 전해 왔습니다.

    이 분들은 제가 트위터를 통해 쪽지를 보내거나 공개 멘션을 통해 트위터에 대해질문한데 대해 답변을 보내 줬다.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선거나 정치에 유용하다고 느꼈기 때문 아니겠느냐?

    = 그렇다 6.2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조류가 바로 트위터였다,

    선거율을 높이는데 일정 정도의 기여를 했고 결과적으로 선거결과에도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데는 정치인들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다가올 총선이나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위터가 상당한 역할을할 것이라는 걸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으므로 정치인들이 트위터에 높은 관심을갖고 몰려 드는 것을 당연할 일일 것이다.

    정치인들의 팔로우는 평소에는 충실한 지지자가 될 수 있고 선거전에서는정치적 메세지를 전파하는 운동원이 될 수 있으므로 정치인들이 관심을가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참고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팔로우는 4백4십만명을 넘어섰다.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안한 건 아니지만 박근혜 의원 때문에 관심을 더 받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박 전 대표가 왜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 할까? 하는 궁금증이 적지 않은데?

    = 사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제가 트위터에 박 전 대표에게 질문을 했지만아직 답변이 없다. 취재기자들이 행사장에서 질문을 해도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정현 의원 등 박 전 대표의 측근들도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않고 있어서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다만 트위터가 박 전 대표와 잘 맞는 소통의 도구이다. 이렇게 평가 또는분석은 가능할 것 같다.

    우선 트위터는 140자의 단문인데 박 전 대표는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짧은 한 두 마디의 의견제시로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밝혀 왔다.

    앞으로 트위터에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박 전 의원이 ''수첩 공주''니 ''얼음 공주''니 ''은둔 공주''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은둔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에 직접 나선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자신의정치행보를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박 전 대표는 싸이월드에 천만명에 이르는 팬이 있으니까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새삼스러운 것은 아닐 수 있지만 트위터를 통해 어떤 입장들을 밝히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지만 트위터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지않겠나? 공개적으로 민감한 질의를 할 수도 있고?

    = 그렇다.

    트위터가 일장적인 홍보의 장이 아니라고 했고 소통의 수단이라고 했으니원하지 않더라도 소통에 응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7일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박근혜 의원에게 트위터로 공개질문을 했다."박근혜의원 @GH_PARK 께 질문드립니다. 1.이명박정부의 현 4대강사업을 찬성하십니까? 2.현 4대강사업이 진짜 강살리기입니까? 3.국민반대가 큰 4대강사업에 어떤 출구가 필요할까요?"라고 질문을 올리자이 글이 트위터에서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갔다.

    아직 박 전 대표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트위터에서는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입장을밝혀야 한다"거나 "박근혜의원은 자기가 대통령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의 사정은 안중에 없는가 봐요~ 이러는건 지도자가 아닙니다."라거나"제일 걱정이 되는건 박근혜 의원이 4대강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겁니다. 국민적지지가 박근혜의원에게 쏠릴 가능성이 커지는거거든요"라는 등의 의견이돌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나온 이상 원하건 원하지 않건 여러 논란에휩쌓이기도 할 것이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수밖에 없는 일이종종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BestNocut_R]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트위터를 하게 된 것을"이제는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 자신의 메세지를 보내겠다는 것으로정치인으로서 바림직한 태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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