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라하의 연인 제작발표회장에서 전도연 김주혁 등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오대일 기자/노컷뉴스)
''체코 프라하에서 실려온 러브스토리.''
지난해 여름 ''애기야~''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로맨틱 멜러 미니시리즈 ''파리의 연인''의 2탄 격인 ''프라하의 연인''(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이 24일 첫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13일 서울 강남의 아미가 호텔에서 열린 ''프라하의 연인''제작발표회장은 ''파리의 연인'' 연출과 극본을 맡아 50%가 넘는 흥행돌풍을 일으킨 두 주역과 새로운 연인탄생을 을 만들기 위해 드라마에 뛰어든 김주혁, 전도연, 김민준, 윤세아 등 주요 출연진이 130여명의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여성 시청자들로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방송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게 만들었던 ''파리의 연인''의 김은숙 작가는 "주변에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던데 이 드라마는 정확히 ''로맨틱 멜로''"라고 재차 강조하며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사랑은 첫사랑과 결혼하는 것일 것이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재벌도 나오고 신데렐라같은 이미지도 나오고 나올만한 캐릭터는 다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자주인공을 극적인 효과를 위해 최대치인 대통령의 딸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파리의 연인''광팬을 일컫는 ''파리지엔''을 낳는데 공헌한 신우철 PD도 "사랑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결국 사랑에 대한 상처는 사랑으로 극복하는 것임을 네사람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별을 쏘다''에서 조인성과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후 2년만에 브라운관 나들이를 하는 전도연은 "전작 ''파리의 연인''이 워낙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이 안될 수는 없지만 작가와 연출자가 현장에서 그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많이 도와줬고 그런 부담을 떨치려고 처음하는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전작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재투성이 신데렐라 같은 역할과는 정반대로 대통령의 딸이자 엘리트 외교관으로 완벽한 여자로 등장한다. 사랑앞에서 적극적인 재희로 분하는 전도연은 잡초같은 강력계 형사 김주혁(최상현 역)과 대기업 총수의 아들이자 냉철한 검사인 김민준(지역우 역)과의 밀고 당기는 사랑 방정식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스스로 ''잡초같은 놈''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김주혁은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하고 여자앞에서는 무뚝뚝하지만 가슴속으로 아파하는 캐릭터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프라하의 연인''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파리의 연인''과 닮았다. 이국적인 유럽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는 점도 같다. ''파리의 연인''에서 파리를 배경으로 한 비중이 크지 않았던 반면 ''프라하의 연인''은 국내에서도 ''프라하''의 시가지를 재현한 세트를 지어 드라마 내내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업그레이드 된 점으로 볼 수 있다.
또 전도연이 대통령의 딸로 김주혁이 말단 형사로 등장해 ''파리의 연인'' 때와는 정반대의 신분구도를 그리게 된다는 차별화를 꾀한다.
한편 최근 시청자들이 ''내이름은 김삼순''처럼 현실적인 캐릭터를 선호하고 ''루루공주''같은 비현실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나 비현실적인 캐릭터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과연 ''프라하의 연인''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