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늑대보다 모기가 더 골치였죠." ''아더와 미니모이2:셀레니아 공주 구출작전''(이하 ''아더와 미니모이2'')에서 주인공 아더로 열연한 프레디 하이모어가 촬영비화를 털어놨다.
''아더와 미니모이2''는 현실세계의 ''아더''가 정원아래 지하세계인 미니모이 왕국에서 작고 하얀 펑크 머리의 ''아더''로 변신해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아더는 이번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미니모이 세계를 알게 되면서 자연과 폭넓게 교감한다. 실제 늑대, 곰이 촬영장에 동원된 것도 이 때문.
하이모어는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늑대나 곰이 무섭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늑대보다 모기가 너무 많았던 게 문제였다"며 "저도 조금 물렸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 "늑대는 네 마리가 있었는데 재미있었던 건 한 마리가 촬영하러 가면 나머지 세 마리는 조용히 그 한 마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이색 경험을 들려줬다.
아더2
곰과 같이 자는 장면을 찍을 때는 "곰이 옆에 없다"고 생각했단다. 하이모어는 "물론 곰과 함께 촬영하는데 곰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타인의 신뢰를 끌어내는데 능하세요. 그는 곰의 발을 자신의 어깨에 두르면서 어깨동무를 해보였죠. 곰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는데, 곰이 생각보다 안전했던 것 같아요."
자신이 연기한 아더에 대해서는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아더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게 단점"이라며 "큰일을 저지르기 전에 먼저 생각하면 좋을 텐데, 그래도 그런 친구가 실제로 있다면 함께 지내기 좋은 녀석 같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모어는 영화작업에 대해 "대단한 기념"이라고 아이처럼 답했다. 그는 "영화를 찍어놓으면 언제든 촬영했던 것을 보고 또 볼 수 있다"며 "그걸 보면서 그때 얼마나 즐거웠는지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매력을 꼽았다. 7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