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 감독(가운데)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소연(왼쪽)과 양채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찬호 기자/노컷뉴스)
와이어 액션과 환상적인 무술 장면 등으로 유명한 홍콩 영화계의 스타 감독 서극이 영화 ''''칠검''''을 통해 스타일 변신을 선언했다.
서극 감독은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칠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화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제작과 극본, 감독을 맡아 총력을 기울였던 서극 감독은 ''''지금까지의 와이어 액션과는 다른 사실적인 격투신들이 한국 팬들에게 낯설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이제는 새 영화 스타일을 선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해 ''''원작 소설의 내용들을 모두 포함하기에는 영화의 길이가 짧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느 부분을 삭제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다른 무협소설과는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상영판과 12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시사회 상영판이 다른 점에 대해 ''''영화의 개봉 장소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개봉판에 대해 이런 점을 두고 유심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어릴 적부터 세상을 보게 하는 창과 같은 것이었다''''고 밝힌 서극 감독은 ''''이번 영화는 한중일 합작 투자로 진행돼 아시아 영화의 질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칠검''''은 166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무술을 금지하는 ''''금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활동하는 무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올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여명, 양채니, 견자단, 유가량, 손홍뢰 등이 출연했으며 한국 배우인 김소연도 선을 보인다. 29일 개봉.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