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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뒤늦게 내셔널리그 우승 반지를 수령했다.
''필라델피아 인코이어러''는 17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전날 친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으로부터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 반지를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양키스와의 경기를 위해 양키스타디움에 도착한 아마로 단장은 이날 경기 직전 선수들과 양키스 더그아웃에서 기다리다 반지가 들어 있는 상자를 박찬호에게 전달했다.
신문은 "박찬호가 아마로 단장과 잠시 얘기를 나눈뒤 곧바로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면서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갖고 있는 팀 동료 중 박찬호의 반지를 부러워하는 선수는 없었다"고 다시 상황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BestNocut_R] 박찬호는 "팀을 떠난 게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지난해 동료들과 재미있게 보내며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면서 "16년 만에 처음받는 우승반지인데 올해는 더 특별한 시즌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라 월드시리즈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뉴욕 양키스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박찬호는 이 인연으로 연봉 300만 달러를 제시한 필라델피아를 떠나 연봉 150만 달러를 받고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높은 양키스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