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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어플 내려라?" SKT 무리수에 SK컴즈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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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뉴미디어

    "아이폰 어플 내려라?" SKT 무리수에 SK컴즈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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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 모바일 사업에 과도하게 개입

    ㅇㅇ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모바일 사업에 과도하게 개입해 사업의 발목을 잡아 결과적으로 고객 피해로 이어졌다고 볼 만한 정황들이 포착됐다.

    ◈ 사라진 아이폰용 ''동영상 어플리케이션''

    지난해 12월 말쯤, SK텔레콤(이하 SKT)의 자회사인 SK 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자사가 개발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을 올렸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SK컴즈가 운영하는 포털 ''네이트''와 미니홈피 서비스인 ''싸이월드''에 올라온 동영상을 아이폰을 통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그런데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지 일주일도 못 돼, 자취를 감췄다.

    이에 대한 SK컴즈의 공식 입장은 ''서비스 상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애플리케이션을 내리게 됐다''는 것. 하지만 SK컴즈 내부에서는 ''SKT가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감안해 컴즈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SKT와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의 성공에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이었는데, 자회사인 SK컴즈가 KT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SK컴즈 관계자는 "내부에서 어느 정도 소문이 돌은 것은 맞다"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책임자가 SKT에 소환됐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귀띔했다.

    반면 SK컴즈는 "기술적인 문제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렸을 뿐,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책임자가 소환됐다는 말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결국 SK컴즈의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은 빛을 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네이트와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트 모바일 웹(M.NATE.COM)이 출시된 5월 말까지 스마트폰에서 네이트의 동영상을 즐길 수 없었다.

    ◈ 뒤늦게 선보인 ''모바일웹'', 이유는?

    특히 SK컴즈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스마트폰 용 ''모바일웹'' 개발 과정에 SKT가 무리하게 개입해 결과적으로 모바일웹 서비스가 뒤늦게 선보였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스마트폰 용 모바일웹이란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맞게 사이트의 핵심정보만을 간추려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당시 네이트의 경쟁사인 네이버와 다음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바일웹을 제공해왔는데, SK컴즈는 하루라도 빨리 모바일웹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SKT는 SK컴즈의 모바일웹을 자사의 회원 체계와 연동하는 등의 방안 등을 제시했고 사업 초반부에 SKT와 SK컴즈는 사실상 공동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개방성이 특징인 모바일웹을 SKT회원과 연동시키는 작업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졌고, 계속된 엇박자 끝에 SKT는 올해 초가 돼야 모바일웹 개발사업에서 손을 뗐다.

    두 회사의 복수의 관계자는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적어 사업이 많이 늦어졌다'', ''업무추진 과정에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결국 SK컴즈는 지난 5월 31일에야 포털 3사 가운데 가장 뒤늦게 모바일웹을 선보일 수 있었다.

    반면 SKT와 SK컴즈는 공식적으로 모바일웹 개발사업에서 SKT가 개입한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SK컴즈 관계자는 "모바일웹 개발은 SK컴즈의 고유영역으로 SKT와 협의를 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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