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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수 인양 작업이 침몰 30일째인 24일 오전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당초 14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작업시간이 두 세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함수 인양작업은 인양, 배수, 바지탑재, 선체수색, 크레인 분리, 최종정밀 수색 등의 순서로 이어지고 있다.
최초 단계인 인양과 배수는 오전 8시쯤 군과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낸 함수 부분에 올라타면서 시작됐다.
군과 민간 인양 관계자들로 구성된 인양팀은 함체 내부 격실에 진입해 배수펌프 설치를 완료했고 8시 12분쯤 20여대의 배수 펌프가 일제히 물을 뿜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배수작업은 1천 4백여톤 가량의 물을 빼 내고 10시 25분에 완료됐다.
이어 10시 50분 경에는 비록 반쪽이나마 육중한 함수를 물위로 완전히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바지선이 함수에 접근하면서 바지선 탑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BestNocut_R]
인양팀은 지난 15일 함미 인양과정에서 바지선의 거치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함수 탑재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함수를 바지선에 옮겨실은 뒤에는 선체수색과 크레인 분리 작업이 이어지고 그 뒤에는 정밀 수색이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군 해난구조대 대원들은 배수시작 40분쯤 뒤인 8시 50분쯤에 이미 갑판 왼쪽 출입구로 진입, 수색 작업에 돌입해 두 시간여 만에 시신 한 구를 찾아냈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끝나고 출발준비가 완료돼도 함수를 실은 바지선은 곧바로 출발하지 않고 25일 오전쯤에 평택 2함대 사령부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함미 이동에 32시간이 걸린점을 감안했을 때 25일 오전에 함수가 백령도 앞바다를 출발한다면 26일 오후에나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