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남과 똑같으면 3류 인생…다르게 살아야 1류"

뉴스듣기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밴드공유하기



인물

    "남과 똑같으면 3류 인생…다르게 살아야 1류"

    뉴스듣기

    [파워인터뷰] 전수용 이니시스 사장

    1998년 국내에 처음 전자결제시스템이 도입됐을 때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니시스(www.inicis.com)는 ''국내 전자 지불업계의 대표주자''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국내 전자결제(PG)시장 점유율이 ''39%''로 ''1위''인데다, 회사 창립 이후 매출액이 매년 30%이상 신장하는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가맹점만도 8만 여개. 구글코리아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소니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nhn, 엔씨소프트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모두 이니시스의 고객사들이다.

    국내 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어 10여 년 만에 연간 대표거래금액(이니시스 전자결제시스템을 통한 거래금액) 4조5000억 원, 연매출 1300억 원의 기업을 일궈낸 전수용 사장을 만나 그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그는 결국 ''차별화''와 ''지식성장'', ''네트워크''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1
    ◈ "남과 똑같으면 결국 3류기업, 3류인생일 뿐"

    전수용 사장이 늘 자신의 아들과 회사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인생철학은 ''남들과 다르게 살라''는 것이다.

    남들이 이미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 경우, 개인이나 기업 모두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1류''로 도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남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먼저 치열한 분석과 통찰을 통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방향이 정해졌으면 집요하게 노력하는 거죠. 그러면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겁니다."

    전 사장이 10여 년 전 개념조차 생소했던 국내 전자결제시장에 선구적으로 뛰어든 것도 ''차별화 전략''의 결과였다. 당연히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관련 법과 제도의 미비로 ''전자지불 결제대행 서비스''를 불법으로 오해하는 사회적 분위기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우리가 마치 현금을 융통해주는 카드깡업자 취급을 받는 일이 부지기수였어요. 심지어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는 일도 있었죠.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때도 이 사업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일일이 자료를 통해 소명해야 했어요." 이 대목에서 그의 눈가엔 순간 눈물이 맺혔다.

    ◈"즐겁게 공부... 공부... 또 공부하라!"

    전수용 사장이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은 개인이나 기업이 어떤 주력분야를 결정하기 위해 한 번 쓰고 용도 폐기하는 ''1회용''이 아니다.

    인간이나 기업의 ''영원한 생존조건''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전 사장은 "개인이나 조직이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지식 성장''을 이루는 것 만이 차별화를 지속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곧바로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그가 이니시스에서 실행하고 있는 임직원 지식성장 프로그램인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

    특정 온라인 게임의 실력을 빨·주·노·초·파·남·보 등 7단계로 구분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포상을 실시한다. 또 다른 임직원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권장도서 많이 읽기''를 지식성장 목표로 설정할 수도 있다.

    "직원들이 먼저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죠. 그러면 학습을 통해 성장한 직원들의 지적역량은 어떤 형태로든 회사 성장에 기여하게 됩니다. 차별화된 인재가 결국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과 ''독보적인 기술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조직의 리더는 단지 이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할 뿐이죠."

    2
    ◈ 활짝 열린 디지털 금융세상

    전수용 사장이 이처럼 독특한 학습법을 독려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라 전자결제시장의 패러다임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Mobile)이 곧 플랫폼(Platform)이 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사용자의 편의성''이다.

    이니시스는 이미 올 1월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용 전자결제솔루션 ''이니페이모바일(INIpay Mobile)''을 개발했다.

    이니페이 모바일은 그동안 PC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전자결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니시스는 또 ''개인 맞춤형 지불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를 휴대전화 내 USIM에 내려 받아 사용하는 ''휴대용 전자지갑''의 상용화 등에도 적극 대비하며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 사장은 "이니시스는 오는 2014년까지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지불수단이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결제시스템의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전수용 사장은 2005년부터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꽃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 ''몽월(夢月)''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일에 시달려 지쳐있는 자신에게 재충전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사업을 하다보면 누구나 이런저런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하지만 한두 번 만나고, 곧 서로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찍은 사진을 통해 보다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죠."

    전 사장은 자신이 찍은 사진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지인과 사업파트너 등에게 메일로 발송한다. 전 사장의 사진메일을 받는 사람만 2000여 명. 반응은 아주 좋다고 한다.

    비록 일과 공부에 시달려 전 사장의 입술은 부르터 있었지만, 그의 환한 표정엔 자신감이 넘쳐났다.

    추천기사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이 시각 주요뉴스

    김현정의 뉴스쇼

    정관용의 시사자키

    에디터가 추천하는 꼭 알아야할 뉴스


    많이본 뉴스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