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의 추격을 따돌리다 접촉사고를 낸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 (워너브라더스 제공/노컷뉴스)
특종잡기에 혈안이 된 파파라치들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 ''할리우드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 ''아일랜드''의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21)이 지난 21일 파파라치의 추격을 피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는 것.
다행히 요한슨과 피해 차량 운전자 모두 큰 부상은 피했지만 최근 비슷한 사건이 최근 잇달아 발생하면서 할리우드 파파라치들의 도를 넘어선 경쟁에 비난여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요한슨은 지난 주말 자동차로 캘리포니아를 여행하던 중 파파라치들을 따돌리기 위해 급커브를 돌다 옆 차선에 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는 접촉사고를 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요한슨은 친구 두명과 함께 자동차로 디즈니랜드 입구쪽을 지나던 길이었으며 계속 뒤따라오던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여성 운전자와 두명의 여자 어린이가 탑승한 옆 차선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요한슨과 피해 차량의 일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요한슨은 피해 차량의 주인에게 거듭 사과를 구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요한슨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파파라치의 과도한 추격 때문에 발생했다. 그들은 요한슨의 차량을 45분 동안이나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파파라치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 지난 4월에는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스타 리즈 위더스푼이 "파파라치의 추격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도 20대 파파라치 한명이 특종을 잡기 위해 린제이 로한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