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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압력설'' 파장 확산…천주교 이어 불교도 또 등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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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안상수 압력설'' 파장 확산…천주교 이어 불교도 또 등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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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종교 지도부가 대통령 역점 사업에 반기든 것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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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여당에 대한 천주교와 불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천주교를 대표하는 주교회의는 4대강사업 반대 성명을 냈고, 불교계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외압설로 뒤숭숭하다. 이명박 정부 집권초기 불교계와의 갈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정부여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21일 안상수 대표가 "정권에 비판적인 서울 강남의 봉은사 주지를 그냥 둬서 되겠느냐"며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혀 정국이 발칵 뒤집혔다.

    안상수 대표는 "조계종 내부의 분규에 자신을 끌어 들이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고, 친이계 일부 의원들도 "안 대표가 바보같이 핸들링을 하지는 않았을 거다"고 압력의 실체를 무시했다.

    명진 스님 발언 지원지 ''김영국 거사'' 오늘 기자회견

    그러나 안 대표와 자승 총무원장을 만날 당시 동석했던 김영국 거사가 명진 스님의 말이 맞다고 확인했다. 김 거사는 이와 관련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한다.

    양쪽의 주장이 팽팽함에 따라 어느 쪽이 진실인지 가려지기가 쉽지 않게 됐다. 그렇지만 성직자가 거짓말을 하겠냐는 생각이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정부 여당도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안상수 압력설''의 파장을 상당히 우려하는 분위기다.

    2008년 촛불이 잦아들자 퍼지기 시작한 ''종교 편향'' 문제로 불교계가 정권에 등을 돌리면서 위기를 맞았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간단치 않다", "심상치 않다"…친이·친박 모두 촉각

    친이 진영의 한 핵심 의원은 "사안이 간단치 않다"고 무거운 표정을 지었고, 친박계의 한 의원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특정 종교가 정권에 등을 돌렸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2008년에 잘 목격한 데서 나온 발언들이다.

    ''안상수 압력설''이 불교계와 정권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개될지, 불교계 내부의 분규로 진행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이미 정부에 반기를 든 곳이 있으니 바로 천주교다.

    천주교 주교회의가 지난 12일 4대강사업이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책임있고 양심적인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는 성명을 냈다. 4대강사업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정진석 추기경과 대주교 2명 , 주교 16명, 은퇴주교 1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주교 지도부나 다름없는 주교회의가 4대강사업 반대성명을 내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천주교 지도부 ''주교회의''도 정부에 반대

    특정 종교의 지도부가 사실상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역점 사업에 반기를 든 것은 군사정권 시절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일이다.

    심각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장시간 호통을 친 원인의 하나도 4대강사업 반대의 깃발을 든 천주교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2일 열린 고위 당정협의에서 4대강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지나간 버스 손 흔들기''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 클릭!

    천주교가 4대강사업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상황에서 불교계에서 번지고 있는 ''안상수 압력설''은 정부에 부담스러운 사안이고,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여당 한나라당에게는 악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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