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男 1 + 女 4 = 스폰지 밴드…"우리는 아이돌 그룹"

  • 2010-03-13 17:38

[노컷인터뷰] ''안들려''로 데뷔한 남 1, 여 4명의 이색 혼성밴드 ''스폰지 밴드''

ㅇㄹ

 

청일점 남성 멤버 1명에 여성 멤버 4명이 뭉친 이색 혼성 밴드가 데뷔했다. 스폰지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그룹 ''스폰지 밴드''가 그들이다.

스폰지 밴드는 17세에서 24세 사이의 멤버들로 구성된 스쿨 밴드 개념의 혼성 그룹이다. 이들은 최근 첫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내놓고 타이틀곡 ''안들려''로 활동을 시작했다.

스폰지밴드는 자신들에 대해 "우리는 아이돌 그룹"이라며 "어색하고 부족한 면 때문에 오히려 편안하고 귀엽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인 송준호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멤버들을 모으고 싶었다"며 "이들은 정말 음악을 즐길 줄 안다. 음악적 열정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팀의 리더이자 보컬인 청일점 오송(22)은 2008년 솔로 가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그는 "솔로 활동이 잘 안된 후 회사에 여성들과 함께 그룹 활동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그 제안을 회사에서 받아들여줘 스폰지 밴드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오송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수학하며 연예인의 끼를 키웠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해변가에 놀러갔다가 해변 노래 자랑 대회에서 1등을 했다"며 "그 때 매니저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드러머인 가온(17, 본명 서유경)은 중학교 때부터 드럼을 친 열혈 음악 소녀다. 애띤 얼굴과 달리 드럼 앞에 앉으면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준다. 록밴드 ''트랙스''의 드러머 출신이자 현재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노민우를 좋아한다고. 고등학생의 나이이지만 학교는 자퇴했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의 ''가온''을 예명으로 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팀에 들어오게 됐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기타를 맡고 있는 수연(20, 본명 이수연)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졸업한 음악학도다. 어린 시절에는 피아노를 배웠지만 고교 입학무렵 다녔던 실용음악 학원에서 기타를 치면서 기타의 매력에 빠졌다.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의 연주 모습을 보고 더욱 기타를 사랑하게 됐다고. 그는 "대학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팀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청아(17, 본명 서청아)는 키보드를 맡고 있다. 현재 인천 상곡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클래식 피아노를 배운 청아는 자유로운 음악을 하기 위해 진로를 밴드 음악으로 바꿨다. 중학교 축제 등 학교 축제 무대에도 많이 섰다.

서브 보컬과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맏언니 키샵(24, 본명 김경아)은 이름의 이니셜 K에 반올림을 뜻하는 ''샵(#)''을 붙여 이름을 지었다. 키가 160cm가 안된다는 그는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바람에 ''키샵''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기타 연주자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ㅇㄹ

 



리더 오송은 "밴드 음악도 밝고 즐겁고 대중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직 신인이니까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기 어렵지만 앞으로 ''스폰지 밴드''만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공연을 통해 대중을 많이 만나겠다"며 "밴드 이름이 ''스폰지''이듯이, 대중들의 사렁과 음악적인 능력을 빨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